배우 유아인이 오랜만의 로맨스로 돌아왔다. 손꼽아 기다리던 로맨스, 우리는 이런 걸 기다렸다.
영화 '좋아해줘'는 3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를 가지고 그 첫 선을 보였다. '좋아해줘'는 SNS를 통해 연애를 시작하는 다양한 커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아인은 극 중 한류스타 노진우 역을 맡아 스크린에서는 처음으로 로맨스를 선보였다.
안방극장에선 유아인의 로맨스를 줄곧 볼 수 있었지만 크디큰 스크린에서 로맨스 연기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때문에 '좋아해줘'는 유아인의 첫 로맨스 영화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 공개된 '좋아해줘'에서는 많은 이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모양새다. 극 중 유아인이 분한 노진우는 작가 조경아(이미연 분)와 로맨스를 형성한다. 특히나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훔친 한류스타와 일반인의 로맨스는 여성 팬들의 마음을 자극하기 충분. 유아인은 실제로도 스타인지라 그가 관심이 가는 이성의 SNS를 염탐하는 모습은 신선함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한류스타가 민간인에게 친구신청을 해야 돼?”, “작가도 공인이지, 준연예인이지”라는 고뇌하다 경아에게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모습은 이 커플의 관계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다. 사진을 올리자마자 무섭게 ‘좋아요’ 수가 올라가는 진우의 SNS에서 경아를 재회한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영화 '베테랑', '사도'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까지, 매 작품마다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는 유아인은 이번 영화를 통해선 한층 부드럽고 친근한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할 전망이다.
보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악역 조태오와 안타까움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사도세자와 순수와 욕망을 오가는 이방원 모두 좋지만, 사랑에 빠진 유아인의 모습을 애타게 기다려온 이유다.
한편 '좋아해줘'는 오는 18일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좋아해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