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권율이 장나라와 정경호를 보고,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를 직감했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함께 집에 돌아오는 미모(장나라 분)와 수혁(정경호 분)과 마주치는 해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준은 둘의 모습에 "귀찮아 지겠다"며 삼각관계를 염려했다.
이날 미모는 해준의 전처 연수(황선희 분)를 찾았다. 몇 주를 만나도 해준과 자신의 사이에 진도가 나가지 않자 불안해진 것.
연수는 "속시원히 얘기해주겠다. 구해준과 헤어진 이유. 사귀는 거 알고 있다. 그렇게 잘난 남자랑 헤어진 이유가 뭘까, 하자사유 있나, 전부인한테 힌트 얻고 싶은 거 맞죠?"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가 나서 헤어지자고 했다. 그 남자 내가 결혼하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했다. 헤어지자고 했더니 알았다고 했다"며 "애가 타는 게 없어서 애가 타는 건 항상 내 몫이라는 거, 그래서 떠났다. 고백 먼저 하셨죠? 늘, 부족할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미모는 해준이 정말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 보기 위해 분위기를 끈적하게 해주는 마술을 해보겠다며 엉뚱한 일을 벌였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걸그룹의 해체 이후 삶과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eujenej@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