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나래와 개그맨 양세형이 김치와 관련된 사연을 밝혔다.
박나래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양세형으로부터 김치 따귀를 맞았던 사연을 밝혔다.
그는 "양세형을 기다렸는데 미안함에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홍대 순대국집에서 급하게 (술을) 때려넣은 거다. 술에 취한 게 아니라 잠이 들었다. 피곤해서 순대국집이었는데 바닥이 있으니 졸었다. 양세형이 자니까 자지 말라고 깨워주는데 김치로 싸대기를 때리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양세형은 "앞에 것을 다 잘랐다"며 "드라마 촬영 때문에 늦게 갔다. 미안해서 갔는데, 비싼 재킷 십 얼마 하는걸 입고 갔는데 익은 김치, 파무침, 겉절이가 있는데 나래가 먼저 시비를 걸었다"며 "그 때도 너 집에 김치없지? 하면서 겉절이를 (재킷 주머니에) 여기에 넣는거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그래서 내가 화내면 도망가니까, 고마워 하고 잠들 때 김치를 얼굴에 한 거다"고 사건의 전말을 덧붙였다.
한편 이날 '라스클리닉-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 '라디오특집'에는 박나래,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