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친한 사람들만 할 수 있는 솔직한 토크로 2회 방송 분량을 끌어냈다. 이들은 다음주에도 '핵폭탄급' 웃음을 줄 예정.
김구라는 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 "사실 우리가 회의를 했다. 2회 방송을 하자는 게 윤종신 파였고, 규현이와 함께 김구라파는 '다시 한 번 부르자'고 했다. PD는 이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면 2회도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네 남녀는 끝없는 비화들로 웃음을 줬다. 박나래는 술에 취해 양세형의 집에 맨발로 찾아간 일화를 밝히거나, 양세찬의 집에서 볼일을 보고 물을 내리지 않아 놀림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짝사랑했던 양세찬에 대해 "마음을 완전히 접었다"고 하면서도, 양세찬이 장도연과 '썸'을 탄 뉘앙스를 풍기자 "이래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는 게 아니다", "소름 끼친다"며 질투를 드러냈다.
양세형은 박나래와 김치 따귀를 주고 받았던 일화를 밝혔다. 그는 박나래와 함께 순대국 집에서 술을 마시는데 "너희 집에 김치가 없지 않느냐"며 새로 산 재킷 주머니에 김치를 넣었고, 이를 갚아주기 위해 박나래가 잠이 들 때를 기다렸다가 김치 폭격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화가 났던 박나래는 "너무 웃기다. 사진으로 남겨야 한다"는 말에 곧 마음이 풀렸다는 후문.
장도연은 양세찬, 양세형, 박나래와 함께 한 자리에 합류한 여성과 서로 물 세례를 주고 받았던 일화를 알렸다. 그는 그 여성이 꼬리를 치는 게 보였다며 "너 왜 우리 애들한테 꼬리 치느냐"고 말한 후 물을 뿌렸다고 했다. 하지만 그 여성도 이에 지지 않고 장도연에게 사이다를 뿌렸고, 그렇게 싸움은 끝나고 말았다.
이처럼 네 사람이 쏟아내는 일화는 끝이 없었고, 웃음도 그랬다. 2회분으로 나눠 방송을 타게 된 네 사람이 다음주에는 또 어떤 즐거움을 줄 지 기대를 자아낸다.
한편 이날 '라스클리닉-사랑과 전쟁 특집'으로 꾸며진 '라디오특집'에는 박나래, 양세찬, 장도연, 양세형이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