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확실한 ‘대세’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올해 초 신인상 3관왕을 싹쓸이한데 이어, 컴백과 동시에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쓸고 있다. ‘갓자친구’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여자친구는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스노플레이크’ 타이틀곡 ‘시간을 달려서’로 1위에 해당하는 챔피언 송을 차지했다.
1위 발표 직후 여자친구 멤버들은 “저희 버디들 너무 감사하다. 저희 가족분들 감사하다”라고 팬클럽에게 고마움을 전한 후, 소속사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밝혔다. 또 예린은 “정말 믿기지 않고 여자친구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여자친구는 지난 2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당시에도 이들은 1위가 발표된 직후 서로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쏟았다. MC인 멤버 예린은 진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흘리며 감격한 마음을 표현했다.
여자친구는 이후 OSEN에 “많은 분들이 우리 노래를 사랑해줬기 때문에 얻은 결과인 것 같다. 지난해 이맘때 데뷔음반으로 활동을 했었는데 그때 생각도 나면서 감회가 새롭다”라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소감을 덧붙이면서, 많은 눈물을 쏟은 것에 대해서는 “팬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2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특유의 ‘파워 청순’으로 사랑받고 있다. 소녀 감성의 콘셉트인데 안무는 에너지 넘치고 파워풀하다. 음악은 내적댄스를 유발할 만큼 흥겨운 동시에 서정적인 아련함을 지니고 있는데, 이 같은 점들이 여자친구 고유의 색깔을 만들면서 대중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팬층을 더욱 단단하게 쌓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2관왕에 앞서 지난해 활동으로 ‘2015 멜론어워즈’, ‘서울가요대상’, ‘골든디스크’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저력을 보여준 바. 이번 컴백 앨범으로 정상에 오르며 이 같은 성과들이 거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현재(4일 오전 8시 기준) 이번 신곡 ‘시간을 달려서’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3위권 내에 랭크돼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중. 이들의 무대 영상과 안무영상 역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대세’다운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자친구가 신인왕에서 나아가 제대로 포지션을 잡으면서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joonam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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