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의 비아이와 진환이 이토록 러블리한 남자들이었다니. 토끼 베이지를 만나더니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이 쏟아졌다. 베이지의 애교에 아빠미소를 짓고 베이지에게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는 등 모든 신경이 베이지를 향한 두 사람의 모습은 러블리함 그 자체였다.
비아이와 진환은 지난주 JTBC ‘마리와 나’ 방송에서 토끼 베이지를 맡아 돌보기 시작했다. 지난 3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베이지와 함께 지내며 미션을 수행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초반만 하더라도 베이지는 비아이와 진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그저 도도한 토끼였다. 하지만 두 사람은 베이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본격적으로 구애를 했고 베이지가 좋아하는 각종 채소와 건초, 푹식한 이불까지 준비했다. 하지만 베이지가 진환의 손길 한 번에 완전히 달라졌다. 진환에게 끊임없이 스킨십을 시도하고 비아이의 꽁무니를 졸졸 쫓아다녔다.
비아이와 진환의 구애도 계속됐다. 두 사람은 주인의 부탁으로 베이지에게 딸기를 줬다. 베이지가 열정적으로 딸기를 먹자 비아이는 “너무 귀엽다. 딸기 먹으니까 입술이 빨갛다”며 베이지를 바라보는 비아이의 눈에서 하트가 뚝뚝 떨어졌다.
이후 두 사람은 딸기뽀뽀와 당근뽀뽀를 시도했다. 건초를 입에 물고 베이지에게 다가가자 베이지가 건초를 먹었고 더 나아가 비아이는 딸기를 입에 물고 베이지와 딸기뽀뽀를 시도, 성공했고 이번에는 비아이가 베이지를 따라 다니며 구애를 펼쳤다. 진환은 당근뽀뽀를 하려고 했고 이것도 성공했다. 그러면서 사진까지 찍는 등 못 말리는 ‘베이지 아빠’였다.
거기다 비아이는 토끼가 기분이 좋을 때 선보이는 ‘빙키’를 보기 위해 8첩 반상 조식 뷔페를 준비하는가 하면 비아이와 진환은 베이지를 위한 은신처를 만들어 주면서는 토끼 머리띠까지 하고 열심히 은신처 만들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절로 웃음을 자아내게 해다.
베이지가 세수를 하고 귀를 다듬을 때는 “예쁘다”며 흐뭇하게 바라보고 베이지의 애교에 마냥 행복해하는 두 남자의 모습은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베이지에게 계속해서 구애를 했던 비아이는 결국 베이지의 빙키를 보며 믿기지 않은 듯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비아이와 진환은 지금까지 강아지, 염소 등 여러 동물을 만났지만 토끼 앞에서는 이토록 러블리할 수가 없었다. 무대 위에서 거침없이 랩을 하며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아이콘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리와 나’에서 비아이와 진환은 정반대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어리바리함부터 귀여움까지 ‘마리와 나’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비아이와 진환의 매력. 앞으로 또 어떤 반려동물을 만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