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세븐틴의 보컬유닛(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우지)가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주인공에 낙점됐다.
윤종신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미스틱89)는 4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2월호 앨범 커버를 공개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사진 속 윤종신과 이번 달 가창자로 참여한 세븐틴 보컬유닛 5명은 2월호 노래 제목 '초콜릿(Chocolate)'이 적힌 교실 칠판을 배경으로 활짝 웃고 있다.
그동안 '월간 윤종신'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 윤종신이 이번 달에는 세븐틴과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월호 '초콜릿'은 윤종신이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오랜만에 선보이는 달콤한 감성 발라드로, 좋아하는 그녀에게 '어필'하는 소년의 설렘 가득한 고백을 담았다.
윤종신은 이번 노래는 소년의 설렘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자신보다는 10대 남자 아이돌을 가창자로 염두에 뒀고, 최근 보이그룹 중 가장 눈에 띄는 세븐틴에게 참여를 제안했다.
세븐틴 보컬유닛은 윤종신이 원하는 느낌대로 풋풋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소년의 감정을 잘 살려 달콤한 고백송을 완성시켰다.
윤종신은 "이번 노래는 80년대 레트로풍으로, 제가 하이틴이었을 때 들었던 'Kool & the Gang(쿨 앤드 더 갱)'이나 'El DeBarge(엘 드바지)'의 스타일을 재현해보려고 했다"며 "솔직히 처음에는 세븐틴 친구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행했던 스타일이기도 하고 또 뉴페이스들이기도 해서 과연 소화해낼 수 있을지 걱정을 했는데, 디렉을 할 게 별로 없었을 정도로 제가 딱 원했던 느낌대로 불러줘서 깜짝 놀랐다. 참 센스있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평소에 존경하던 윤종신 선배님과 작업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라며 "긴장을 많이 했는데 윤종신 선배님이 디렉을 잘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잘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 데뷔한 13인조 보이그룹으로, 보컬, 힙합, 퍼포먼스 3개의 유닛으로 나누어져 있다. 데뷔앨범부터 노래, 퍼포먼스를 직접 기획, 제작하며 '자체 제작 아이돌'로서 탄탄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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