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객주 2015’ 장혁과 정태우가 심상찮은 분위기 속 의리의 ‘남남(男男) 포옹’을 펼쳐낸다.
장혁과 정태우는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각각 밑바닥 보부상부터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 역과 ‘송파마방’ 객주인 천봉삼의 오른팔이자 결의형제인 선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지난 36회분에서 정태우는 장혁을 대신해 유오성에게 한채아가 살해된 배경에 김민정이 있는 게 맞냐며 날카롭게 질문한 후, 멱살까지 잡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정태우는 4일(오늘) 방송될 37회분에서 갑자기 장혁을 와락하며 끌어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 전망이다. 극중 홀로 서있던 장혁에게 다가간 정태우가 감정에 북받친 듯 장혁을 강하게 포옹하는 장면. 정태우는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장혁을 주시하더니 “날이 추우니까 남자 품도 쓸 만하다”라며 멋쩍게 변명을 하고 장혁은 큰 소리로 웃으면서도 갑작스러운 정태우의 행동을 이상해 한다. 서로를 위해 목숨마저 내놓을 수 있는, 의리로 똘똘 뭉친 두 사람의 ‘남남 커플 포옹’에 과연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장혁과 정태우의 ‘절친 커플 의리 포옹’ 장면은 지난달 27일 경상북도 문경의 고모산성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평소처럼 담소를 나누며 편안하고 여유로운 웃음을 띤 채 현장에 등장, 시종일관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지난 5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촬영에 매진하며 동고동락한 두 사람은 별다른 리허설조차 없이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 일사천리로 촬영을 진행했던 것. 대기시간 동안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던 장혁과 정태우는 극중 천봉삼과 선돌로 완벽하게 빙의, 진지하게 연기에 몰입했다. 장혁의 돌발 ‘제스처 애드리브’에도 정태우는 당황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맞받아치면서 NG 한 번 없이 장면을 완성했다.
특히 정태우가 장혁에게 다가가 와락 안아주며 포옹을 건넨 후 카메라가 이동함에 따라 잠시 동안 포즈를 유지하고 있었던 상태. 이어 ‘OK사인’이 들리자 두 사람은 동시에 활짝 웃으며 ‘닮은꼴 웃음’을 지어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정태우는 극중에서 뿐만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도 돈독한 형동생으로 서로를 배려,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며 “그동안 장혁의 오른팔로 장혁을 위해 목숨을 내던질 정도로 의리가 넘치는 정태우의 심경에 어떤 변화가 생긴 건지 주목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객주’ 36회 분에서는 유오성이 목숨을 담보로 잔머리를 굴리다 결국 ‘보부상의 단’에 오르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객주’ 37회 분은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SM C&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