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엔딩' 정경호, 사랑과 우정 사이..장나라 선택했다[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2.04 23: 07

 ‘한번 더 해피엔딩’ 삼각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는 미모(장나라 분)을 향한 수혁(정경호 분)의 마음을 해준(권율 분)이 눈치 채고 고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리고 미모에 대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진 수혁은 해준을 찾아갔다.
이날 해준은 수혁과 미모의 달라진 기류를 눈치 채고 수혁을 경계하기 시작했다. 이를 시작으로 두 사람은 삐걱대기 시작했다. 미모가 엉망진창이 된 상태로 돌아왔으나 이와 신경을 쓰지 않았고, 미모는 “나 꼴 우스운 건 안 보이냐. 관심받기 참 힘드네”라며 섭섭해 했다.

수혁은 수혁 나름대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고민했다. 미모의 생각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던 것. 결국 미모의 집을 다시 찾아가 “재채기 하길래. 따뜻하게 입고자 시스루 안 어울려”라며 약을 건넸다. 그런 수혁의 다정함에 미모는 더 외로워졌다.
미모는 해준이 연락도 없자 섭섭해 했다. 해준은 전처 연수(황선희 분)로부터 미모가 자신을 찾았던 사실을 알았다. 당시 연수는 미모에게 “고백 먼저 하셨죠? 늘, 부족할거다”며 그녀의 마음을 불안하게 했다. 결국 해준이 미모에게 먼저 지고 들어갔다.
해준은 미모에게 귀마개를 선물했다. 그리고 “필요 없는 말은 듣지 말라고. 우리 괜한 말로 오해하지 마요”라고 말했다. 또한 13년 전 빵봉지에서 있었던 미모의 스티커를 꺼냈다. 그는 “나 한미모 빠돌이였다. 당신한테 빠져있던 빠돌이였다. 그거 갖자고 빵을 한 100개 사먹었나. 덕분에 태어나 처음으로 어느 걸그룹의 해체소식에 울분을 터트려보기도 하고 다시는 보지 못할 그 천사가 내가 근무하던 병원 응급실에 날아 들어왔다. 고맙다. 그때 나한테 용기 내줘서. 당신 나한테 소중한 사람이다”고 고백했다.
미모는 고객으로 방문한 싱글대디의 사연으로 수혁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 그는 “과연 철이 안 들었을까”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화면에는 수혁이 아이를 홀로 키우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과정이 그려졌다. 이 고객은 “그런데 신기한 게 그 눈코입 겨우 달린 아이가 아빠를 보면서 힘내라고 웃더라.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그런데 과연 철이 안 들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아니(이채은 분)는 해준에게 수혁이 미모를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니는 수혁을 짝사랑하고 있는 중. 아니는 해준에 “동창 이상이다. 하는 행동이 자기 사람 지키는 모습이다”고 말했고, 해준은 “그 사람 내 사람이다. 나랑 만나는 사람이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수혁의 아들 민우(김단율 분)는 미모에게 아빠에게 여자를 소개시켜달라고 찾아왔다. 민우는 봉사활동을 가야했는데 수혁이 오지 못해 미모가 함께 했다. 수혁은 뒤늦게 현장을 찾았다. 이때 미모는 현장에서 다리를 다쳤는데, 수혁은 이를 단번에 알아챘고 미모에게 화를 냈다. 집에도 안아서 데려다줬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해준은 주먹을 꾹 쥐며 분노를 삭였다.
미모는 수혁에게 “많이 힘들었겠다. 내가 너라면 이렇게 잘해내기 힘들었을 거다. 잘 컸다. 수혁아”라며 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것이 발단이었다. 수혁은 미모의 손을 잡고 “나한테 손 내밀지 마. 잡고 싶어지잖아”라고 말했다. 수혁을 향한 미모의 마음도 우정 이상인 것이 암시되면서 과연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니는 결국 미모와 관련한 기사를 쓰겠다고 나섰다. 아니는 수혁에게 “선배 한미모 좋아하냐”고 물었고 수혁은 “궁금하면 기사 내보내. 내가 어떻게 돌아버릴지 궁금하면 기사 내보내라고. 그리고 내 마음 첫 번째로 알아야할 사람 네가 아니다”며 돌아섰다. 수혁은 해준을 찾아가 “미안해 나 엮여야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걸그룹의 해체 이후 삶과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 besodam@osen.co.kr
[사진] '한번 더 해피엔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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