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이 SBS ‘잘 먹고 잘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몇 년 전부터 냄새를 못 맡는다”고 깜짝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로봇, 소리’에서 애절한 부성애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 배우 이성민은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해 MC들과의 첫 만남에서 “실은 프로그램의 출연을 망설였다”고 부담감을 털어났다.
알고 보니 배우 이성민이 출연을 망설였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냄새를 맡지 못하기 때문이었다. 이성민은 “몇 년 전부터 코에 이상이 생겨 냄새를 맡지 못한다. 그런 내가 방랑식객의 음식을 먹고 그 맛을 잘 표현하지 못할까봐 ‘식사하셨어요?’ 출연을 망설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방랑식객 임지호는 “걱정 할 필요가 없다. 음식을 먹을 때 향을 못 느낀다면 다른 방법으로 음식을 즐기면 된다”고 말하며 냄새를 맡지 못하는 이성민을 위한 맞춤 요리를 만들었다.
향보다는 색감과 식감에 초점을 맞춘 방랑식객의 요리를 맛본 이성민은 “상상을 초월하는 맛이라 할 말을 잃었다”고 말한 후 진짜 말없이 먹는데만 열중했다. 이성민은 식사를 마친 후에야 “너무 말없이 먹기만 해서 어떡하냐”는 말을 전하며 진심으로 방송 분량을 걱정했다. 하지만 이성민의 걱정과는 달리 이번 ‘식사하셨어요?’ 촬영은 지금껏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이성민의 인간적인 매력이 폭발하며 역대급 재미와 감동이 가득했다는 후문. 방송은 7일 오전 8시 20분이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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