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부터 박나래까지 걸크러쉬 대세녀들이 총출동한 ‘마녀를 부탁해’가 흥행에 성공할까.
5일 오전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열린 JTBC 첫 모바일 예능 ‘마녀를 부탁해’ 제작발표회에 홍시영 PD,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 등이 참석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센 여자들이 남자를 요리한다’를 주제로 평소 이상형이었던 남자 게스트를 초대해 여심, 팬심, 사심을 담아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남자 요리 토크쇼다. 화려한 입담으로 잘 알려진 5MC 대세 개그우먼 송은이, 김숙, 안영미, 이국주, 박나래가 20-40대 여성을 대신해 남자 스타들에 대해 궁금한 것들을 속 시원하게 물어보고 이야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홍시영 PD는 “15세 시청 프로그램이다. 불쾌하거나 수위가 높은 건 빼려고 한다. 10대도 모바일을 많이 봐서 경계선을 지켜야 할 것 같다. 수위가 세면 성인인증 해서 볼 수 있게 부가서비스를 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만큼 파격적인 예능을 예고했다.
‘마녀를 부탁해’는 JTBC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모바일 예능이다. 온라인에 최적화된 예능인만큼 출연자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숙, 송은이, 안영미, 박나래, 이국주 등 요즘 ‘걸크러쉬’라고 불리는 대세녀들이 총출동해 관심이 쏠린다.
매력 ‘터지는’ 센 언니들이 남자 스타들을 주제로 센 얘기들이 할 예정이다. 2040 여성을 위해 여심, 팬심, 사심을 담아 방송에서는 다루지 못할 다양한 얘기를 나누는 것. 여심을 제대로 저격한 예능일 것으로 기대된다.
김숙은 “내가 하는 말이 시원하다고 하는데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요즘 따라 응원의 글을 많이 해준다. 워낙 여자 개그맨들이 많지 않아서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응원해주고 굉장히 나는 요즘엔 낯설기도 한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그렇다”며 “골수팬들은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하더라. 너무 대중화됐다면서. 아무튼 그만큼 많은 곳에서 불러줘서 아무래도 이때까지 있었던 캐릭터가 아니라서 사랑해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여자 선배님들하고 방송하는 게 기회가 없었는데 보면서 많이 배울 것 같다. 노련한 진행실력과 함께 김숙의 숙크러쉬 안영미의 더러움, 국주의 에너지. 웹예능의 장점을 살려서 하겠다. 방송의 한계점을 넘고 싶다”며 “위험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홍길 대장이 되겠다. 선을 넘는 순간 역사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사람은 더럽게 놀 권리가 있다. 남들이 그런 거에 대해 얘기할 때 내 장점은 단단한 사람이다. 내가 남을 디스하는 것보다 남이 날 디스하거나 까주는 걸 좋아한다. 상처를 받는 편도 아니라 그런 거에 대해 강점이 있는 것 같다”며 “‘어떻게 여자가 저렇게까지 할 수 있지’라는 것 보다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는 말을 더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녀를 부탁해’는 오는 16일 오전 11시에 JTBC 홈페이지와 SK브로드밴드oksusu(옥수수)에서 첫 공개된다. /kangs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