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이 자신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을 일축했다. 듣는 사람 속까지 다 시원한, 웬만한 연예인 인터뷰에서는 좀처럼 듣기조차 힘든 '사이다' 같은 해명이었다.
배우 박보검은 최근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종영에 관한 OSEN과의 인터뷰 도중 스스럼없이 열애설을 직접 꺼내 기자를 놀라게 했다.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마치 기정화된 사실처럼 번지던 장나라와의 '띠동갑 열애설'이다.
박보검은 "장나라 누나와 열애설이 퍼져있는 것을 봤다. 사귀는 것 같다는 내용이더라. 그걸 보니깐 오히려 연락드리기가 뻘줌해졌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나서 놀랐다"고 해당 루머를 접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데뷔 후) 처음으로 난 열애설이 신기하기도 했고, 나라 누나에게는 죄송하기도 했다"고 말한 뒤 "드라마 '너를 기억해' 때문에 나온 건가"라며 당사자도 모르는 '열애'에 대해 난감해하며, 의아해했다.
또한 자신의 종교를 둘러싼 일각의 불편한 시선들에 대해 "난 그저 평범한 기독교인이다. (이단으로) 잘못 비춰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해명도 내놓았다.
박보검은 "난 평범한 기독교인이고, 내가 다니는 곳은 평범한 교회다. 그곳이 그렇게 잘못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 이단이 아니다. 그랬으면 빠져나왔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사적인 부분이 노출되거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에 휩싸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공인으로서 겪게 되는 일들이라고 여기고, 감사하게 생각고자 한다. 대신, 더 깊고, 신중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박보검은 지난 1월 종영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천재바둑기사 최택 역을 맡아 열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여기에 함께 출연했던 류준열, 고경표, 안재홍 등과 나영석 PD에 납치되어(?) 아프리카에서 '꽃보다 청춘-나미비아'(연출 나영석) 편 촬영을 무사히 끝마치고 귀국했다. 현재는 아이린과 함께 KBS 2TV '뮤직뱅크' MC를 맡고 있다. / gato@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