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만 던졌을 뿐인데, 일이 커지기로는 일가견이 있는 ‘무한도전’이 언제나처럼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아직 2016년도 2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예고된 대형 특집만 한가득이다. 예고제 몰래카메라부터 정준하의 극한 벌칙, 입이 딱 벌어지는 우주 여행 특집 등 예고된 특집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 우주 여행이라니, 이 말도 안 되는 도전
‘무한도전’은 지난 해 5대 기획 중 2가지의 기획을 방송하지 못했다. 바로 우주 여행과 액션 블록버스터 특집이다. 우주 여행 특집은 멤버들이 진짜 우주 여행에 도전하는 구성. 미국 항공우주국의 승인 절차가 미뤄지면서 올해 상반기 안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멤버들이 직접 러시아로 건너가 우주 여행을 하기 위해 적합성 검사와 훈련을 받을 예정. 멤버들 중 일부만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다.
# 액션 블록버스터, 신체의 한계에 도전하라
멤버들은 액션 배우가 되기 위해 훈련을 받고 있다. 또한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특집에 맞게 시나리오도 작업 중이다. 장난스럽게 액션 도전을 하는 게 아니라 정식으로 훈련을 받아 액션 블록버스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무한도전’의 상황극이기도 한 ‘무한상사’와 연결돼 액션 블록버스터 작품이 완성될 전망이다. 스포츠 종목 도전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한계를 딛고 노력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기대되고 있다.
# 예고제 몰카, 희생양은 누구일까
지난 해 멤버들이 직접 기획해 시청자 투표를 거쳐 선정된 기획 3개 중 하나다. 바보라는 오명이 있는 연예인을 모은 바보 전쟁은 방송이 됐고, 드라마 ‘전원일기’의 향수를 자극하는 ‘토토드’는 출연자들의 거절로 무산이 됐다. 이제 남은 특집은 예고제 몰래카메라다. 희생양에게 미리 예고를 하고 당하지 않으려는 자, 속이려는 자의 수싸움을 보는 기획이다. ‘무한도전’만의 재기발랄한 몰래카메라가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 행운의 편지가 악몽으로, 벌칙 클리어 가능할까
행운의 편지 특집은 정준하, 유재석, 박명수에게 큰 숙제를 남겼다. 정준하는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랩 서바이벌에 참여해야 하고, 북극곰을 만나야 한다. 또한 놀이기구를 타야 하며 박명수의 몸종이 돼야 한다. 무려 4개의 벌칙을 모두 수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정준하의 래퍼 도전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명수는 상의 탈의를 해야하고, 유재석은 그룹 엑소와 함께 합동 무대를 꾸며야 한다. 유재석과 엑소의 무대 역시 큰 관심을 야기하고 있다.
# 잭블랙 재회 가능할까
잭블랙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만남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몸을 사리지 않고 몸개그를 펼친 잭 블랙. 멤버들의 짓궂은 요구에도 웃으면서 계속 코미디를 펼쳤던 잭 블랙은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잭 블랙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가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속내가 담기며 잭 블랙 특집 2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 역시 방송 말미에 재회 가능성을 남겨놨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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