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검이 '뮤직뱅크' 하차설에 에둘러, 하지만 직접 입을 열어 답했다.
박보검은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지난주 MC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언급하며 "아이린과 오랫동안 '뮤직뱅크'를 할 수 있는 데까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아이린과 손가락을 걸어 약속하고, 도장을 찍고 복사를 하는 시늉까지 해 웃음을 줬다.
이는 사실 의미심장한 장면이었다. 앞서 지난 3일 '뮤직뱅크' 하차설에 휩싸인 바 있었기 때문. 한 매체는 방송 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보검이 오는 4월 개편 시점에 맞춰 '뮤직뱅크' MC에서 하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당시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3일 OSEN에 "'뮤직뱅크' MC 하차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차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또 '뮤직뱅크'의 연출자인 김상미 PD 역시 "사실무근"이라며 "하차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보검의 "오랫동안 MC를 하겠다"는 말은 그 같은 보도에 대한 대답으로 해석할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박보검은 지난해 5월부터 '뮤직뱅크' MC를 맡아 안정된 진행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최택 역으로 열연해 신드롬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이날 '뮤직뱅크'에는 포미닛, 유승우, 모세 (feat.레이디제인), 여자친구, 려욱, 예지, 임팩트, 틴탑, 달샤벳, 이애란, 스텔라, 로드보이즈, Nop.K (feat.훈제이), 브로맨스, 전설, 안다, 써스포가 출연했다. /eujenej@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