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의 명과 암이 드러났다. 과거와 미래의 사람이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미제 사건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자칫 실수가 생기면 그것으로 인한 나비효과는 엄청나게 컸다. '시그널' 이제훈과 조진웅은 이로 인해 난관에 봉착했다.
5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해영(이제훈 분)에게 "우리가 틀렸다. 내가 다 잘못했다. 모든 게 나 때문에 엉망이 돼버렸다. 이 무전...시작되지 말아야 했다"고 말하는 재한(조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한과 해영은 무전을 다시 시작했다. 이번에는 1995년의 재한이 무전을 받았다. 재한은 해영에게 "대도 사건 범인 어떤 놈이냐?"며 범인의 실체를 물었다. 해영은 "그 사건 아직 미제"라면서도 재한에게 힌트를 주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 과거가 바뀌면 미래가 바뀌기 때문에 그 여파를 걱정한 것.
하지만 재한은 미제로 남은 대도 사건을 풀려고 했고, 해영은 하는 수 없이 프로파일링으로 그를 도왔다. 이후 재한은 범인을 잡아냈는데, 안타깝게도 자신과 깊은 인연이 있었던 오경태(정석용 분)였다. 이후 대도 사건은 해결이 된 것으로 바뀌었지만, 오경태는 딸 은지(박시은 분)를 잃었다. 은지는 검거돼 가는 아빠를 따라오다 한영대교 사건의 피해자로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이후 원한을 품은 오경태는 석방이 되고 난 후 2016년 현재, 납치사건을 벌였다. 엄청난 나비효과였다.
현재 진범은 오경태가 아닌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 하지만 오경태를 대도사건의 범이라 생각해 검거한 재한은 죄책감에 시달리며 해영에게 슬픔을 호소했다.
한편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금, 토요일 오후?8시 30분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사진] '시그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