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배우 이수민의 2016년 연초 활약이 매섭다. 똑부러지는 진행으로 ‘초등학생들의 대통령’(초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사실 10대들에게는 유명한 스타이지만, 10대가 아닌 어른들에게는 인지도가 약했다. 허나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수민이 누구냐’는 호기심이 가득하다.
이수민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보니 하니’에서 아역 배우 신동우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일명 ‘미친 진행력’이라는 이름으로 영상이 화제가 될 정도로 빠르면서도 정확한 발음의 진행이 이수민의 장기. 지루한 것을 참지 못하는 10대들의 성향에 맞춤인 감각적이고 빠른 진행은 이수민을 일약 ‘초통령’으로 만들었다.
이수민은 사실 아역 배우다. 귀여운 외모가 강점이다. 그는 투니버스 어린이 드라마 ‘내일은 실험왕’에 출연하고 있다. 사실 아역 배우이긴 하지만 김유정, 김소현, 김새론, 김향기 등처럼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목 받은 경우는 아니다. 2001년생 우리 나이로 16살인데, 아직 본업인 연기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진 않은 신예다. 그동안 ‘보니하니’를 통해 안정적인 진행 실력을 뽐내며 인지도를 확 높였다.
이수민의 인지도가 확 높아진 것은 지난 달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언급되면서부터다.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MC그리)이 즐겨 보는 프로그램으로 ‘보니하니’를 말했고, 제작진이 ‘미친 진행력’으로 화제가 된 영상을 공개했기 때문. 여기에 비슷한 시기 SBS ‘동상이몽’에 패널로 출연했고, 이어 JTBC ‘아는 형님’까지 접수하며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수민이 전국구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게 10대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서서히 그의 이름을 알기 시작했기 때문. ‘무한도전’ 언급 이후 ‘미친 진행력’은 또 다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에서 거론된 이수민에 대한 관심이 그때부터 확 높아졌다. 내친김에 이수민은 오는 13일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에 참여하며 ‘동상이몽’에 이어 유재석과 만난다. ‘국민 MC’로 불리는 유재석과 ‘초통령’ 이수민의 호흡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