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연출 나영석, 양정우)가 꽃보다 아름다웠던 청춘들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무리하며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5일(금) 밤 9시 45분에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6화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8.4%, 최고 9.7%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6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닐슨 코리아 제공 /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날 방송은 타깃시청층인 2049 남녀에서도 평균 시청률 5.5%, 최고 시청률 6%를 기록하고 남녀 10대부터 50대까지 전연령층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해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이날 방송된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6화에서는 열흘 간의 꿈만 같았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무리하는 네 청춘 정상훈, 조정석, 정우, 강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겨울 아이슬란드 여행은 마지막까지도 모험의 연속이었다. 78년 만에 찾아온 대폭설로 포스톤즈는 여행을 중단해야하는 위기에까지 놓였다.
몰아치는 눈보라 속에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을 정도였지만 언제나 그랬듯 포스톤즈는 긍정에너지를 뿜어내며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했다. 한 번 더 힘을 내서 눈에 파묻힌 자동차를 끝내 밀어내고 안전하게 첫 숙소였던 곳으로 돌아왔다. 정우는 "함께 있지 않았더라면 엄두를 못 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혼자였다면 절대 못했을 것 같다"고 말하며 옆을 지켜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한 친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떠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히 그 동안 아끼고 아껴두었던 용돈을 탕진하기로 마음먹은 포스톤즈의 새로운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그 동안 절약하며 여행한 덕분에 용돈이 많이 남은 이들은 숙소 근처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마지막으로 넷이서 함께 하는 저녁 만찬을 즐겼다. 정상훈은 멤버들을 향해 "이건 평생 내 추억 중 하나다. 내 평생 여행 중 넘버원"이라며 이번 여행에 대한 남다른 의미를 전했다.
스케쥴로 인해 정상훈이 먼저 한국으로 돌아간 후 남은 세 사람은 레이캬비크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자유 여행에 나섰다. 강하늘은 온통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레이캬비크를 천천히 거닐며 아이처럼 순수하게 겨울왕국 아이슬란드의 풍경을 만끽했다. 정우는 홀로 추억 많은 핫도그 가게를 찾아 첫 여행의 순간을 떠올리며 추억을 남겼다. 여행 내내 기타가 없는 것을 아쉬워했던 조정석은 기타 가게를 찾아 수준급 실력을 뽐내며 아름다운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날까지 깨알 같이 아이슬란드를 즐긴 청춘들은 끝까지 순수하고 해맑게 여행을 마무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포스톤즈의 이번 아이슬란드 여행은 누구의 주목도 받지 못했던 20대의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기에 이들에게도, 시청자들에게도 더욱 값진 여행이었다. 정우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오로라를 봤을 때도 아닌 맨 처음 정석이와 상훈이 형을 보게 됐던 첫 날 찰나의 순간이었다"며 "사회에서 일을 하면서 상처받기도 하고 때가 묻기도 했던 요즘, 그런 걸 치유할 수 있었고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정상훈은 "친한 사람들과 여행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깨달았다"며 "다시 한 번 친한 친구에게 전화 한 통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은 같이 못 가더라도 '야 소주 한잔 할래?' 그런 용기 낸 전화. 이 방송이 시청자 분들에게 그런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12일(금) 밤 9시 45분,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감독판이 특별 방송된다. 여행이 끝난 후 서울에서 다시 뭉친 포스톤즈가 밝히는 여행의 뒷 이야기들과 앞선 방송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진귀한 미방영분이 쏟아질 예정으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의 종영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달랠 예정이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