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 가상 부부들이 설날에도 설레는 가상 결혼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오민석과 강예원은 가상 결혼 끝나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보자고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의 핵심은 오민석과 강예원의 취중진담이었다. 두 사람은 강아지들의 생일 파티를 정신 없게 한 후 포장마차에서 술을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오민석은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강예원이 눈여겨봤던 코트를 선물한 것. 강예원은 정말 좋아하며 포옹을 했다. 특히 강예원은 “정말 감동했다”라고 말하며 오민석의 마음 씀씀이에 고마워했다.
두 사람은 혼란스러운 감정을 공유했다. 강예원은 “‘우결’ 끝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라고 말했고, 오민석 역시 “끝나고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설레는 가상 결혼 생활이 일명 연애 전 단계인 ‘썸’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농담삼아 “오늘부터 1일인 거냐?”라고 했지만 이미 가상과 현실을 오고가는 애매한 선을 밟고 있어 시청자들을 더욱 두근거리게 했다.
이날 언제나처럼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가상 결혼 생활이 그려졌다. 육성재와 조이는 함께 차를 타고 가며 서로의 로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이가 운전 중에 남자가 손을 잡아주는 것을 바란다고 하자 육성재가 잠깐이나마 잡기도 하며 설레는 장면이 나왔다.
또한 조이는 육성재에게 음식을 먹여주며 달달한 순간이 됐다. 특히 서로 “꿈 같다”라면서 운전 데이트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함께 미술 작품을 보며 색다른 해석을 하기도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커플송 가사의 영감을 위해 야외 데이트를 한 것이었지만 이미 죽이 척척 맞는 두 사람은 대화 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쏟아졌다.
곽시양과 김소연은 매운 음식 잘 먹기 내기를 펼쳤다. 승부욕이 남다른 두 사람은 불과 방금 전까지 손을 잡으며 달달했던 분위기를 깨고 서로 이기겠다고 매운 음식을 먹어댔다. 특히 김소연은 곽시양에게 바람을 피우면 죽이겠다고 농담을 곁들어 경고했다.
시작은 곽시양이었다. 곽시양은 드라마에서 바람둥이 연기를 하는 곽시양이 양팔을 벌리고 여자 분들을 옆에 끼고“라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분노했다. 김소연은 “아무리 드라마지만 몇 년 후 그런다는 게 화가 난다. 질투나. 바람 피우면 죽여버릴 거야”라고 경고했다. 곽시양은 “이런 여자를 두고 어떻게 바람을 피우냐”라고 말했다.
한편 가상 결혼을 주제로 하는 ‘우결’은 현재 곽시양·김소연, 오민석·강예원, 육성재·조이가 출연 중이다. / jmpyo@osen.co.kr
[사진] ‘우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