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예능인인 문희준이 예능프로그램과 무대를 완벽하게 구분한다고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6일 진행된 포털사이트 네이버 V 생방송에서 콘서트 개선 상황을 말해달라고 팬들에게 부탁했다. 한 팬이 콘서트 때 이야기를 많이 해달라고 주문했다.
문희준은 H.O.T 해체 후 록 가수로 변신했다. 이후 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편으로 알려졌다.
문희준은 “콘서트 때 대화를 많이 해달라고 하는데 내가 예능에 많이 출연하다보니 콘서트에서는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야기를 많이 안 한다. 그건 힘들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무대에서 예능적인 요소를 보여드리는 게 좀 그렇다. 밝고 장난치는 것은 예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 무대에서는 보여드리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돌발 재미도 있었다. 문희준은 팬들과 전화 통화를 하겠다고 번호를 올려달라고 했다. 그 중 한 번호로 걸었지만 수신 거부됐다. 문희준은 “분명히 번호를 올렸는데 당황스럽다. 굉장히 쑥스럽다. 전화를 받을 분들만 올려달라”라고 말했다. 두 번의 시도 끝에 통화가 됐다.
문희준은 이날 20주년 콘서트를 끝내고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jmpyo@osen.co.kr
[사진] 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