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전역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털어놨다.
박기웅은 7일 오전 서울 강북구 802 전경대 앞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의경이라서 눈 안치울 줄 알았는데 눈 치우느라 고생했다"며 "부대가 해발 300m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해서 눈이 많이 왔다. 정말 열심히 눈을 치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보단에 있는게 아니라 진압중대에 있었다"며 "현장에 나갔을 때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는게 익숙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5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그는 1년 7개월여의 군복무를 마쳤다.
한편 박기웅은 드라마 ‘각시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후 교양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건실한 청년의 모습으로 사랑 받았다. 특히 입대 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활약했다.
박기웅은 전역과 함께 MBC 드라마 ‘괴물’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극중 도도그룹 회장의 첩실소생 막내 도건우 역을 맡아 강지환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괴물'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화려한 유혹'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