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기웅이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박기웅은 7일 오전 서울 강북구 802전경대에서 열린 전역식에서 팬들과 취재진에 건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박기웅의 전역식에는 국내외 팬들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각 나라의 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어버이날에 입대해서 명절에 전역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렇게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짜 연기가 하고 싶었다. 그래서 차기작도 빨리 정했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힘차게 전역 소감을 밝혔다.
박기웅은 2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눈 치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기웅은 “의경이라서 눈 안치울 줄 알았는데 눈 치우느라 고생했다"며 "부대가 서울이지만 해발 300m 정도 되는 곳에 위치해서 눈이 많이 왔다. 홍보단에 있는게 아니라 진압중대에 있었다. 현장에 나갔을 때 많은 분들이 알아보시는게 익숙치 않았다"고 군대 생활에 대해 설명했다.
박기웅은 앞으로 활동에 대한 질문에 “아시다시피 ‘괴물’ 촬영에 바로 들어갈 것 같다”며 “‘괴물’ 연출을 맡은 주성우 PD님과 2010년부터 인연이 있었다. 좋은 연기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리고 싶다”고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2014년 5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그는 1년 7개월여의 군복무를 마쳤다. 박기웅은 2012년 드라마 ‘각시탈’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시선을 끌었으며, 이후 교양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에서 건실한 청년의 모습으로 .인기를 모았다. 특히 입대 전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스크린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박기웅은 전역과 함께 MBC 드라마 ‘괴물’ 출연을 확정 지었다. 극중 도도그룹 회장의 첩실소생 막내 도건우 역을 맡아 강지환과 대립각을 세우게 된다. '괴물'은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드라마로 '화려한 유혹'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된다.
박기웅은 전역과 동시에 새로운 작품에 들어갈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국가에 대한 의무를 마친 박기웅이 어떤 연기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지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