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의 한복 자태, 고운 목소리에 '남심 여심'이 반했다.
한예리는 6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 MLT-20에 고운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학 같이 고고한 자태로 한국무용을 추며 누리꾼들을 반겨 눈길을 끌었다.
한예리는 영화배우로 데뷔하기 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자신의 장기와 특기를 십분 살려 그는 생애 첫 인터넷 생방송 '예리가 나르샤'를 진행했다.
한국무용에 대한 설명, 무용학도 시절 과거 사진 등 한예리는 차분하면서도 꼼꼼하게 팬들과 소통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춤을 춘 뒤에도 채팅방을 꼼꼼하게 챙기며 질문에 답했다.
덕분에 팬들은 한예리의 목소리에 매료됐다. 배우로서 발성이 아닌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때 그의 목소리 매력은 배가했다. "라디오 DJ로 활동해 달라"는 팬들의 주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
여기에 한예리의 고운 부채춤은 일품이었다. 한복을 갈아입고 나선 그는 자신의 몸집 만한 부채 두 개를 들고 부채춤 퍼포먼스를 펼쳤다. 무용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며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청률은 냉혹했다. 전반전 시청률 꼴찌를 차지한 것. 자극적이지 않은 방송이었던 까닭에 '꿀잼'은 없었다. 그러나 한예리에 대한 인상은 강하게 남았다.
첫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도 한예리는 자신의 매력을 무한대로 발산했다. '무쌍'의 개성 넘치는 이목구비에 기품 있는 목소리, 팬들과 소통하는 소탈한 성격, 더불에 무용학도 출신의 고운 자태까지.
본격 '입덕'을 부르는 '예리가 나르샤' 방송이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마리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