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웃음은 최고였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경북 포항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은 각자 최고의 능력치를 측정해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했다. 여성 스태프들이 선정한 최고의 남성미 김종민은 머랭치기에 도전, 딱밤 게임에서 승리한 정준영은 생라면 격파에 도전했다.
또 김준호는 양파즙 먹기, 데프콘은 국수 먹기, 차태현은 달리기에 도전했다. 제작진은 다소 의욕이 없는 멤버들에게 '1박2일'만의 헝그리 정신을 깨우쳐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멤버들은 고군분투했지만 성공은 정준영 뿐이었다. 차가운 바다바람을 맞으면서 잠자기 싫었던 정준영은 승부욕을 발동, 21초 만에 생라면 20개 격파에 성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반면 최고의 남성미 김종민을 비롯해 데프콘, 김준호, 차태현은 모두 미션에 실패해 야외 취침이 결정됐다. 특히 김종민은 머랭치기에 실패하면서 완성되지 않은 달걀을 뒤집어쓰면서 큰 웃음을 줬다. 굴욕으로 완성한 큰 웃음이었다.
제작진은 게임 전부터 협상에 들어가는 멤버들의 습관을 고치기 위해 이들이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찾아 게임을 정했다. '최고의 여행 in 포항'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큰 굴욕만큼, 웃음도 컸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