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이별 속에 반가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 국민적으로 인기를 끈 송일국과 삼둥이가 '슈퍼맨'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배우 이범수와 소을-다을 남매가 합류하면서 기대를 높인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더불어 이범수와 소다남매의 첫 이야기가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마지막 촬영으로 송일국이 선택한 것은 아내를 위한 도시락.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요리를 만들었고, 삼둥이도 엄마에게 줄 과일꼬치를 만들면서 즐거워했다. 특히 송일국은 "처음에 출연했던 것이 아내를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서니까 마지막에도"라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그동안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삼둥이의 엄마 정승연 씨가 방송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정승연 씨는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에 대해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자라갈 텐데 그 모든 과정을 부모가 다 볼 수 없을 뿐더러 기록하기도 힘들다. 처음 할 때 좋게 생각한 것이 한창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에 삼둥이도 하차 인사를 전했다. 특히 만세는 "슬프냐?"는 질문에 "아니다. 슬퍼하면 공룡삼촌도 슬프다"라고 어른스럽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우애 깊은 형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했던 삼둥이.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아쉽다는 반응이다.
송일국은 하차하면서 "단언컨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지만, 이 방송을 보고 자극 받아서 아이를 낳은 분들도 많더라"라며, "실제로 내 여동생도 포기했다가 17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밝혔다.
송일국과 삼둥이의 아쉬운 하차와 함께 이범수와 소다남매의 합류는 반가웠다. 이날 예고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소을과 다을 남매는 통통 튀는 장난꾸러기 매력으로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범수와 이윤진을 쏙 빼닮은 외모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범수는 "첫째 소을이, 둘째 다을이 아빠로서 이 자리에 섰다. 좋은 아빠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개된 소을 다을 남매는 귀여운 매력으로 색다른 '케미'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삼둥이의 하차에 대한 아쉬움을 채울 신의 한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오남매, 기태영과 로희가 출연한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