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김수현 작가는 호랑이 같았다.
7일 방송된 SBS 새 주말 드라마 '그래, 그런거야-더 비기닝'에선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과정이 공개됐다. 배우들은 김수현 작가가 참석하는 대본 리딩 현장을 앞두고 두려워했다.
젊은 배우들은 물론 베테랑 배우들도 떨었다. 임예진의 대본 리딩을 들은 김수현 작가는 디테일하게 억양과 발음을 지적했다. 심지어 그는 이순재에게도 연기를 디렉팅했다.
'그래 그런거야' 속 선배 배우들은 후배 배우들을 도맡아 연기를 지도했다. 하지만 때론 김수현 작가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그럴 때마다 선배 배우들은 "아카데미가 잘못했다"며 자책해 분위기를 풀어갔다.
덕분에 '그래 그런거야' 대본 리딩 현장은 진지했지만 유쾌했다.
'그래, 그런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 줄 정통 가족 드라마다. 3대에 걸친 대가족 속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김수현 작가가 SBS '세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2년여 만에 컴백했다. 이순재, 강부자, 노주현, 송승환, 김해숙, 임예진, 양희경 등 김수현 사단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윤소이 등이 젊은 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오는 13일 첫 방송 예정. /comet568@osen.co.kr
[사진] '그래, 그런거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