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부부 "'슈퍼맨' 보고 임신한 분들 덕에 보람"[종영 소감]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6.02.08 08: 13

'슈퍼맨' 삼둥이가 드디어 마지막 방영을 끝내고 아듀를 고했다. 아빠 송일국이 떠나는 아쉬움에 못내 눈가를 적셨고 시청자도 보내는 섭섭함에 울었다. 씩씩하고 용감한 대한, 민국, 만세 세 쌍둥이만 활짝 웃으며 다시 만날 그약을 기약했다. 육아 예능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슈퍼맨'은 이제 삼둥이 없이 어떤 재미를 선사할까.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일국은 "단언컨대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이다. 개인적으로 행복하고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지만, 이 방송을 보고 자극 받아서 아이를 낳은 분들도 많더라"라며, "실제로 내 여동생도 포기했다가 17년 만에 아이를 가졌다. 그런 부분에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아빠인 것 같냐?'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 모든 부모의 숙제인 것 같다"라며 아내이자 삼둥이의 엄마 정승연씨를 소개했다. 정씨는 이 자리에서 "아이들이 앞으로도 계속 자라갈텐데 그 모든 과정을 부모가 다 볼 수 없을 뿐더러 기록하기도 힘들다. 처음할 때 좋게 생각한 것이 한창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기록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잊지 않을 것 같다"는 작별 인사로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 마지막 방영의 하이라이트는 송일국과 삼둥이가 정씨를 만나는 장면이었다. 송일국은 아내가 좋아하는 장어요리를 직접 만들었다. 삼둥이도 직접 쌀을 씻고 과일꼬치를 만드는 등 정성을 쏟았다.
송일국은 아내를 찾아가 도시락을 직접 설명해주면서 뿌듯해했다. 특히 아내가 도시락을 먹으려고 하자 긴장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아내에게 도시락에 대해 하나 하나 설명하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슈퍼맨'은 아내 없이 아이들을 돌보는 연예인 아빠들의 육아 도전기로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 송일국과 대한·민국·만세, 추성훈과 사랑, 이동국과 오남매, 기태영과 로희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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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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