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연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삼둥이는 떠났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여전히 재미와 감동의 요소가 충분하다. 새로 합류한 기태영과 로희, 그리고 이범수와 소다남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삼둥이의 하차 소식에 아쉬움이 가득하긴 했지만, 새로운 가족에 대한 기대도 크다.
삼둥이 하차 전 일찌감치 '슈퍼맨'에 합류했던 기태영과 로희도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 아직 혼자 서기도 힘든 아기지만, 로희는 남다른 매력으로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배우 부부의 사랑스러운 딸로 듬직한 자태가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행동 하나 하나 사랑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로희 역시 민국이 못지않은 '먹방'을 예고하고 있는 바다.
로희는 '슈퍼맨'이 처음 방송됐을 때, 이휘재와 쌍둥이 서언-서준의 모습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쌍둥이가 아직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때 '슈퍼맨'을 시작했던 이휘재. 어느덧 쌍둥이는 뛰어 놀고, 또박또박 말하면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이휘재와 함께 쌍둥이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었다. 로희 역시 아직 걸음마를 시작하기 전의 아기, 쌍둥이의 성장을 지켜봤듯이 로희가 크는 재미 또한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애정 넘치는 유진과 기태영의 결혼생활을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태영 로희와 함께 '슈퍼맨'의 새 가족이 된 배우 이범수와 소을-다을 남매의 활약도 기대된다. 지난 7일 방송에서 송일국과 삼둥이의 하차와 함께 예고편에서 살짝 공개된 소다남매는 짧은 시간에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범수와 이윤진을 쏙 빼닮은 외모의 소다남매는 송일국의 쌍둥이처럼 남다른 '비글미'를 예고했다. 누나바라기 다을과 소을의 남매 케미가 어떨지, 한 마디만으로도 장난꾸러기임을 짐작하게 해 기대를 높였다.
많은 사랑을 받은만큼 삼둥이와 송일국의 하차는 분명 아쉽다. 하지만 아쉬운 만큼 기태영과 로희, 이범수와 소다남매의 새로운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더 큰 기대와 궁금증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