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특집 MBC ‘2016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는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 육상·씨름·풋살·양궁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며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는 대회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7년째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설 특집 ‘아육대’에서는 남자 아이돌의 진정한 힘을 가늠해볼 수 있는 남자 씨름과 혼성 양궁 경기를 새롭게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전망이다. 오늘(9일) 오후 방송을 앞두고 눈여겨 봐야할 관전포인트 다섯 가지를 짚어봤다.
◆혜리, 숨겨온 MC 본능 방출
걸스데이 혜리가 ‘아육대’에서 진행력을 과시했다. tvN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주인공인 혜리가 MC를 맡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녹화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그가 개막식, 육상, 양궁 등에서 능수능란한 진행 솜씨를 뽐냈다는 전언이다. 특유의 애교와 넉살을 자랑해 현장에 있는 남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제작진의 설명이다.
또한 1대 ‘육상돌’ 조권과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서 맹활약 중인 광희, 안방 해설위원 전현무,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슈퍼주니어 이특까지. 화려한 MC 군단이 총출동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투비 민혁, ‘육상돌’ 왕좌 지킬까
이번 설 특집 ‘아육대’는 레전드 육상돌과 신흥 강자들이 총출동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 넘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0.001초 차이로 경기 중간 사진 판독이 이뤄지며 중단되는 사태까지 발생, 돌발 상황과 이변이 속출했다고.
‘아육대’ 3관왕으로 육상 신화를 이어 가고 있는 비투비 이민혁이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왕좌 자리를 노리는 다른 선수들 또한 만만치 않은 스피드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승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민혁은 과연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새로운 육상 여제는 누구
지난해 추석특집에서 6관왕을 달성한 달샤벳 가은과 은메달의 주인공 구하라가 불참한 가운데 새로운 육상 여스타 탄생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여자친구 유주다. 지난 대회 때 첫 출전해 0.03초 차이로 가은에 패한 유주가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유주는 대회를 앞두고 스타팅블록(육상 출발 시 사용되는 기구)을 구매해 연습하는 등 금메달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 오마이걸 비니와 베스티 유지, 소나무 디애나 등 육상 신흥강자들의 실력 또한 예사롭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사상 최초 혼성 양궁 단체전
해마다 새로운 종목을 추가하며 화제를 모은 ‘아육대’가 이번엔 혼성 양궁 단체전을 선보인다. 양궁은 아이돌이 가장 출전하고 싶어 하는 종목으로, 준비 기간부터 많은 팬들과 스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는 방탄소년단, 비투비, 빅스, AOA, 트와이스, 러블리즈 등의 그룹들이 짝을 지어 출전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을 보인다.
제작진에 따르면 비투비 육성재와 서은광은 팬들을 위해 직접 준비한 깜짝 퍼포먼스로 경기장을 초토화 시켰다. 모두를 놀라게 한 아이돌들의 양궁 실력과 육성재 서은광의 특급 퍼포먼스가 어떨지 기대를 높인다.
◆포미닛 vs EXID vs 마마무, 자존심을 건 승부 결과는
지난 추석특집에서 양궁 양대 산맥인 씨스타와 포미닛이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첫 출전 팀인 마마무가 금메달을 차지해 승부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펼쳐진 여자 양궁 경기에서 전통 강자 포미닛과 EXID가 다시 한 번 경기를 펼쳤다.
포미닛은 EXID와의 접전 끝에 탈락의 고배를 맛본 만큼, 대단한 각오로 출전했다. 심기일전해 돌아온 포미닛을 상대로 최고점을 기록한 EXID가 또 한 번의 이변을 보여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 가운데 마마무도 다시 한 번 양궁 여제로 등극할지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아육대’는 9일과 10일 양일간 오후 5시 45분 방송된다./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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