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인 '아가씨'가 베를린 영화제 선판매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지난 8일(현지시각), "베를린 영화제 선판매 유력후보 17편"을 선정, '아가씨'는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맛보게 됐다.
톱17 중 5위에 오른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아가씨 역의 김민희, 하녀 역의 신예 김태리, 백작 역의 하정우를 비롯, 아가씨의 이모부 조진웅, 여 집사 김해숙, 이모 문소리 등 강렬한 개성을 품은 배우들의 결합으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할리우드리포터 측은 "'올드보이'와 '스토커'를 만든 박찬욱 감독의 에로틱 스릴러"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조지 클루니가 연출을 맡은 '서버비콘(suburbicon)',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프로젝트, 자비에 돌란 감독의 신작인 '더 데스 앤 라이프 오프 존 F. 도노반', '프리 파이어(FREE FIRE)' 등이 순위에 올랐다.
한편 '아가씨'는 후반 작업 이후 올해 개봉 예정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아가씨'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