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中 인기, 준수한 외모 때문이라고? 하하"[인터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2.09 10: 54

요즘 대세 황치열은 중국과 한국을 오가느라 바쁘다. KBS 2TV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보여준 활약상으로 중국 후나위성TV '나는 가수다4'의 러브콜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핫'스타로 성장하는 중이다. 중국의 각종 예능과 광고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 요즘이다.
황치열은 가수로서 워낙 탄탄한 실력을 가지고 있어 '나가수'라는 기회를 만나 제대로 꽃폈다. 4차 경연에서 빅뱅의 '뱅뱅뱅'을 소화하며 1등에 올랐을 정도로 대단한 파워였다. '황쯔리에 신드롬'을 이끌며 새로운 한류스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황치열. 그가 OSEN에 중국 활동과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황치열은 '대륙의 남자'라 불릴 정도로 요즘 중국에서 떠오르는 한류스타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뜨거운 반응이 그저 감사할 따름. 그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저 경연 프로그램이라 매주 무대준비로 바쁘고, 무대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만 무대 위에서는 진정성을 갖고 노래를 한다. 그런 모습을 좋게 봐 주신 거 같다. 과분한 사랑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가수'에 출연하면서 중국어 공부를 하고 지금도 항상 중국어 책을 옆에 둘 정도로 성실하다.

'나가수'를 시작으로 중국 예능프로그램과 광고 촬영까지 섭렵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황치열. 그가 느끼는 중구에서의 인기는 어떨까. 황치열은 "솔직히 인기는 잘 모르겠다. 요즘은 중국에 자주 머물고 현지에서 연습하며 지낸다. 움직이는 동선이 한정적이다 보니 인기 실감은 못하지만, 가끔 식당을 가면 현지 팬들이 알아봐주신다. 그럴 때 좀 신기하다"라고 털어놨다.
황치열은 이번 활동을 시작하면서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했다. 그만큼 어색했지만 밝고 털털한 성격 때문에 어디서든 금방 적응하는 것이 그였다. 지금은 음식도 잘 맞고 아주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고. 황치열은 "한국이나 중국이나 아직 활동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다 신기하고 즐기면서 재밌게 활동하고 있다. 팬들은 한국 팬이나 중국 팬들이나 모두 똑같이 흐뭇하게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거 같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황치열의 준수한 외모와 허스키한 보컬을 꼽는다. 임재범의 굵직한 목소리로 애틋한 노랫말을 뱉어내는 그. 예능에서는 걸죽한 사투리로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황치열이지만 무대에서는 확실히 가수로서 존재감이 큰 황치열이다. 정작 자신은 어떻게 생각할까.
황치열은 "기사를 보면 허스키한 보이스에 준수한 외모라는 말들이 많던데... 사실 잘생긴 분들은 너무 많다. 지난해 '너목보' 출연 이후 9년의 긴 무명시절을 겪은 게 알려지고 오직 좋아하는 노래를 위해 지내온 시간들을 예쁘게 봐주신 거 같다"라며, "나도 힘든 시간을 겪어봤기에 모든 무대가 소중하고, 또 그 무대를 찾아오고 봐주시는 팬들이 소중하다. 그래서 항상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뿐이다. 시간을 쪼개 가수 황치열을 찾아준 팬들이기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려 노력한다. 그런 친근한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나가수'를 통해 가수로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무대에 선 황치열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없어 아쉬운 게 사실이다. 황치열은 중국 활동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가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꾸준히 준비 중이다. 그는 "우선 중국 '나가수' 무대가 경연 프로그램이다 보니 준비할게 상당히 많다. 지난해 음반 준비 도중에 '나가수' 출연을 하게 돼 지금은 잠시 보류된 상황인데, '나가수' 잘 마무리 한 후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9년의 무명을 딛고, 준비된 탄탄한 실력으로 절호의 기회를 맞은 황치열. 황치열 신드롬은 언제나 긍정적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했기에 찾아온 당연한 결과다. 무명을 딛고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기까지 황치열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HOW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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