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파일럿 예능 '미래일기'를 연출한 정윤정 PD가 해당 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에 고마움을 표하며 "출연자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그 공을 돌렸다.
9일 오후 정윤정 PD는 '미래일기'가 시청률 7.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함은 물론 온라인상에 연이은 호평이 쏟아지는 것에 대해서 OSEN에 "설 연휴였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더 공감을 느껴주셨던 것 같다. 예상외로 젊은 시청층이 많이 좋아해주셨 점은 신기하고, 또 고마웠다"고 전했다.
이어 정윤정 PD는 앞서 1년여 전 '아빠 어디가'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바 있는 안정환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정 PD는 "'아빠' 때 함께 했던 적이 있다. 1년 만에 다시 봤는데, 생각보다 제공한 상황에 더 몰입을 잘 해줘서 큰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 강성연의 출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PD는 "남편을 사랑하는 여자로서의 감성이 너무 좋았다. 멘트 하나하나가 살아있어, 촬영을 진행하는 중에도 현장에서 깜짝 놀랐었다"고 전했다.
방송 직후부터 시청자들이 '미래 일기'의 정규 편성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만약 좋은 반응을 통해 정규 편성을 가게 된다면 보완할 부분들이 아직은 많다. (파일럿과) 똑같이 갈 수는 없다. 추가적인 요소들이 반드시 필요하고, 구성적인 면에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설특집으로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미래일기'는 시간 여행자가 된 연예인이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특별한 하루를 정해 살아보는 '시간 여행 버라이어티'.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타임워프'라는 소재를 예능에 접목시킨 리얼리티 프로. 안정환, 제시, 강성연-김가온 부부가 출연했다. / gato@osen.co.kr
[사진] '미래일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