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유리-오영실-윤복인이 보기만 해도 후덜덜한 ‘시장판 머리채 싸움’을 벌였다.
이유리-오영실-윤복인은 KBS 2TV 저녁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연출 전우성/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당차고 생활력이 강한 도시락 배달부 이나연, 돈과 남자 밖에 모르는 얄미운 빈대이자 나연의 애인인 태준의 모친 오만정, 나연의 양모이자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양말숙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이유리-오영실-윤복인은 오는 12일 방송될 10회 분에서 쇼킹한 ‘시장판 머리채 싸움’ 장면을 선보인다. 오영실이 시장 한 복판에서 정체불명 여자들에 의해 머리채를 잡히는 수모를 당하고 있자, 이유리가 구원투수로 나서 싸움을 중재시키는 것. 이유리와 오영실이 패대기쳐진 채 시장 바닥에 주저앉았는가 하면, 심지어 오영실이 자신의 싸움을 말리는 이유리의 손등을 인정사정 볼 것 없이 깨무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시장에 장을 보러 왔던 윤복인이 이유리가 오영실에게 당하는 모습을 우연히 목격하고 크게 분개, 오영실을 향해 분노의 삿대질을 하고 있는 터. 미래의 사돈지간인 오영실과 윤복인이 서로를 향해 핏대를 세운 채 살벌한 눈빛을 내뿜으며 고성을 내지르는 ‘줌마 파이터’로 변모하자, 당황한 이유리가 안절부절 하며 윤복인을 껴안는다. 이유리가 싸움나기 일보직전인 두 사람을 필사적으로 말리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유리-오영실-윤복인의 ‘시장판 머리채 싸움’ 장면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에 위치한 원당시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은 실제 시장을 배경으로 진행됐던 상태. 이유리, 오영실, 윤복인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했다. 더욱이 세 사람은 매서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경나온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완벽 연기를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특히 오영실은 머리채를 직접 잡히는 장면의 특성상 더욱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감독과 논의를 거듭하며,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치는 등 열의를 불살랐다. 이로 인해 실제 상황보다도 리얼한 ‘시장판 머리채 싸움’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제작사 네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들의 뛰어난 열연 덕분에 매회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지고 있다”며 “몸을 사리기는커녕 자신의 에너지를 100% 뿜어내며 연일 뛰어난 연기를 선보이는 ‘천상의 배우들’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천상의 약속’ 7회분에서는 4년 만에 태준(서준영 분)을 찾아온 염치없는 오만정(오영실 분) 때문에 태준이 크게 분노한 상황. 이후 드라마 말미에 태준이 통장을 보며 비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담기면서, 태준이 장경완(이종원 분)의 제안을 수락해 나연(이유리 분)을 두고 미국행 유학을 떠날지, 태준의 선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천상의 약속’ 8회 분은 10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네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