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의 난'이 임박했다. 조선시대 초 1, 2차 '왕자의 난'의 중심축에 서는 이방간 역으로, 배우 강신효가 첫 등장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신효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 조선 태조의 넷째 아들 이방간 역으로 첫 등장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방간은 정몽주(김의성 분)를 죽인 조영규(민성욱 분)에게 “너 이번에 손맛 좀 봤다면서? 대가리뼈 으그러질 때 손맛 기막히지?”라는 섬뜩한 대사로 야성적인 면모를 선보였다.
부친 이성계(천호진 분) 앞에서는 예의를 갖춰 “함주는 아무 문제 없습니다. 북쪽도 조용합니다”라고 자신이 지킨 함주의 상황을 보고하기도 했다. 이에 이성계는 이방간에게 “아비와 형들 대신 애썼다”며 칭찬했다.
이처럼 강신효는 짧은 등장이었지만 왕위계승에 대한 야심을 품고 동생 이방원(유아인)을 질시해 이방원과 대립각을 이룰 것으로 예고되는 이방간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신효는 2012년 영화 '러시안 소설'을 통해 데뷔한 이후 영화 '배우는 배우다' '조류인간', KBS 2TV 드라마 '아이리스2' 등 다양한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여섯 인물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gato@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