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연출 신경수|극본 김영현, 박상연)의 '진정한 무사' 변요한의 의리가 진흙탕 속에서도 빛났다.
변요한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화려한 액션부터 깊이 있는 눈빛까지, 삼한제일검 이방지의 모든 면을 탁월하게 그려내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묵직한 의리까지 더해진 변요한 표 '진정한 무사' 이방지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어제(9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38화에서는 조선 건국만을 바라보며 함께 달려왔던 육룡들의 관계가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제 육룡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다른 생각을 품고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이방지는 호위무사이자 동료로서 정도전(김명민 분)의 곁에 우직하게 섰다.
이방지는 새 왕조를 부정하는 진안대군 이방우(이승효 분)가 정도전에게 칼을 들이밀자 재빠른 움직임으로 막아내며, 깊은 눈빛과 흔들림 없는 목소리로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 눈빛 하나, 대사 하나에 숨결을 불어넣은 변요한의 존재감이 강렬하게 장면을 압도한 순간이었다.
이방지의 의리가 빛난 장면은 또 있었다. 마음이 혼란스럽다는 무휼에 "두문동 일 때문에 그러지?"라며 단번에 속마음을 알아차린 것. 하나하나 말하지 않아도 정도전, 무휼, 누이동생 분이(신세경 분)의 마음까지 알아주는 속 깊은 이방지의 진면모였다.
마침내 조선이 건국되고, 각자 다른 것을 향해 달려가는 육룡들의 관계는 앞으로 더욱 틀어질 예정이다. 마치 진흙탕처럼 육룡들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 예고된 가운데, 진정한 무사이자 의리남 이방지의 행보가 중요한 시청포인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 nyc@osen.co.kr
[사진]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