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과 강성연이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슈가맨으로 등장,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저 배우로만 알고 있었던, 그리고 노래하는 모습을 도통 볼 수 없었기에 가수로서 출연한 두 사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슈가맨이였기에 반가움은 컸다.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10일 OSEN에 “차태현은 본인 자체가 프로그램을 잘 알고 무대를 즐겼다. 불빛 테스트도 주도해서 하고 노래도 잘해주고 최고였다”며 “강성연도 당장 앨범을 내도 될 정도로 노래도 너무 잘하고 입담도 좋았다. 정말 설특집답게 최고의 슈가맨들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방송된 ‘슈가맨’에는 차태현과 강성연이 슈가맨으로 무대에 올랐다. 차태현은 15년 만에, 강성연은 12년여 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올라 노래한 시간이었다. 그저 차태현과 강성연을 배우로만 알고 있던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가수였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윤현준 CP는 “차태현 섭외는 방송에서 유재석이 말한 대로 이뤄졌다. 방송이 끝나면 리뷰 겸 다음 슈가맨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그러다가 차태현 얘기가 나왔다. 워낙 흥이 많고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출연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KBS 연예대상에 유재석과 차태현이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더라. 그래서 유재석에게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유재석이 차태현에게 물어보기도 전에 차태현이 먼저 ‘아이 러브 유’도 슈가맨이 아니냐고 했고 유재석이 깜짝 놀라서 프로그램에 나오라고 했다. 차태현도 알았다고 했고 제작진이 바로 연락해서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 슈가맨 특집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보보의 ‘늦은 후회’도 꾸준히 슈가맨으로 언급이 됐기 때문에 연락했다. 임신 중이라 망설이긴 했는데 좋은 기회라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차태현이 복면까지 쓰고 영화 ‘복면달호’ OST ‘이차선 다리’를 부른 것에 대해 “리허설을 하다 ‘이차선 다리’ 노래를 하기로 했는데 차태현이 차에 복면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쓰고 노래해달라고 했고 차태현이 복면을 착용하고 노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차태현과 강성연은 각각 ‘아이 러브 유’와 ‘늦은 후회’ 무대를 선보였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평소 배우로 접했던 차태현과 강성연이 가수로 출연해 노래를 부른 것도 특별했지만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재미까지 선사한 두 사람은 설 특집에 딱 맞는 슈가맨이었다.
윤현준 CP는 “차태현과 강성연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 게 보라이다. 두 사람이 다시 노래 해볼 수 있었고 시청자들이 오랜만에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던 게 좋앗다”고 전했다.
한편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에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슈가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