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박민영, 대본에도 없던 눈물 쏟아 '숙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2.10 17: 55

SBS ‘리멤버’ 박민영이 법정 방청석에 앉아 대본에도 없는 눈물을 흘렸다.
박민영은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극본 윤현호/연출 이창민/제작 로고스필름/이하 ‘리멤버’)에서 비리로 뭉친 검사조직에 회의감을 느끼고 검사에서 변호사로 변모한 이인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는 중이다. 특히 최근 인아는 진우(유승호)의 복수전을 돕는 든든한 동료 변호사로서 통쾌함을, 진우가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존재로서 애틋한 감동을 동시에 전하고 있다.
지난 15, 16회에서는 인아가 진우의 알츠하이머 증세를 알고 오히려 진우를 더 보살피고 든든하게 진우의 곁을 지켜주는 모습이 담겼던 터. 이에 고마움을 느끼는 진우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아가 진우와 함께 남규만(남궁민)이 지난 날 묻었던 만행을 파헤쳐 법정에 서게 하면서, 두 사람의 복수전이 성공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 10일(오늘) 방송되는 17회에서는 박민영이 법정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다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담긴다.  꼿꼿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재판을 목도하던 인아가 무슨 까닭인지 돌연 깜짝 놀라며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흘리다가, 결국에는 고개를 떨구고 울음을 터뜨리게 되는 것.
인아는 법대생이었던 5년 전 서재혁(전광렬)이 ‘서촌 여대생 살인사건’의 누명을 벗지 못하고 끝내 사형선고를 받던 재판을 지켜보던 중 울분을 터뜨렸던 바 있다. 또한 4년 후 재심 재판의 마지막 공판에서도 재혁의 사망 소식과 진우의 마지막 변론을 옆에서 지켜보며 눈물을 훔쳤다. 하지만 제 2막에서는 법정에서 강인하고 소신있는 변호사의 자세를 줄곧 유지해 왔던 터. 이에 인아가 갑자기 눈물을 흘린 까닭은 무엇인지, 인아가 지켜보는 건 도대체 무슨 재판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아의 ‘궁금증 유발 법정 눈물’씬은 지난 7일 경기도 일산 탄현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사실 이 장면은 대본에 ‘깜짝 놀라는 인아’라고 디렉션이 돼있던 상태.
하지만 현장에서 놀라는 연기를 펼쳐 보이던 박민영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대본에 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촬영장을 일순간 숙연하게 했다는 전언이다. 
로고스필름 측은 “남규만이 법정에 서게 되면서 복수전이 탄력을 받고 계속해서 진우팀의 강력 펀치와 이를 방어하는 악마군단의 공격이 쏟아질 예정이다. 전쟁의 구도가 끊임없이 바뀌고 변수들이 출현하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질 것”이라며 “현재는 동호(박성웅)가 살인미수 혐의로 잡혀가면서 난항이 예고되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게 될 지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고 전했다.
한편 ‘리멤버-아들의 전쟁’ 17회 분은 오늘(10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 nyc@osen.co.kr
[사진] 로고스 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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