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주년을 맞은걸그룹 원더걸스가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선물 같은 컴백 예고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10일 오후 데뷔 9주년을 맞아 네이버 V앱을 통해 ‘원더풀&원더걸스 우리 오래가요’라는 타이틀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원더걸스 멤버 예은은 “데뷔 9주년인데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 유빈은 “몇 주년을 공식적으로 챙긴 게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팬 분들이 챙겨주셨지만, 이렇게 이벤트를 하는 것은 처음인 거 같다. 9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준비했다. ‘원더풀’ 분들에게 사연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빈은 팬들을 보면 어떤 감정이 드느냐는 질문에 “함께 풍파를 겪었기에 다양한 감정이 공존한다. 작년에 우리 컴백했을 때 팬들이 우리 응원해주는 글 보면서 울컥했다. 힘도 많이 받고 뭉클했다”고 답했다.
또한 "내일부터 10년 차다. 울고 웃고 9년동안 함께 했는데 앞으로도 쭉 우리 기념일 챙기도록 하자"고 말했다. 예은은 "이제는 숫자의 개념을 좀 잊고 살 때가 온 거 같다. 감사하다 올해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작업하고 있다.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깜짝 컴백 예고도 있었다.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하던 중 유빈은 사운드클라우드에 왜 음악을 올리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요즘 앨범 준비로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는 안 된다. 서프라이즈하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멋지게 컴백할 것이다. 열심히 준비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전했다.
한편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아이러니’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3년 2개월 만에 밴드 콘셉트의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로 컴백해 인상적인 활동을 펼쳤다./joonamana@osen.co.kr
[사진] V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