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갖춰어야 할 덕목은 춤과 노래 끝이 아니었다. '본분 금메달'에서는 이미지 관리부터 분노 조절까지 수없이 많은 테스트를 거치는 여자 아이돌들의 모습을 통해 어떤 방송에서도 볼 수 없었던 솔직한 모습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본분 금메달'에서는 허가 테스트 속에 숨어있는 무허가 테스트를 받는 여자 아이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자 아이돌들은 이미지 관리, 체중, 리액션, 분노조절에 이르기까지 무허가 테스트를 거쳤다.
첫 번째 테스트인 이미지 관리 부문에서는 헬로비너스 나라가 금메달을 따고 은메달은 경리가 받았다. 끝으로 동메달은 지민이 수상했다. 이날 여자 아이돌들은 상식 테스트를 푸는 와중에 무허가 테스트로 바퀴벌레 모형을 보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이미지관리를 할 수 있는지를 확인 받았다. 깜짝 놀라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통해 앨리스 나라가 카메라 감독들의 투표를 거쳐 1위가 됐다. 나라는 처음으로 방송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두 번째 테스트는 섹시 댄스 테스트를 가장한 정직도 테스트였다. 이날 아이돌들은 영하 13도의 추위에 최선을 다해 섹시 댄스를 췄다. 그러나 진짜 테스트는 미리 작성한 프로필을 통해 공개한 몸무게와 무대 위에서 직접 측정한 몸무게가 공개 됐다. 이날 가장 정직한 아이돌은 스스로 오차 0을 기록한 EXID 하니였다. 가장 몸무게를 많이 속인 아이돌은 허영지로 5.88kg을 속였다. 하니에 이어 차오루와 지민이 정직한 모습을 보여줬다.
세 번째 테스트로 여자 아이돌들은 개인기 테스트와 동시에 리액션 테스트를 받았다. 1:1로 개인기 대결을 펼친 아이돌들은 상대편이 하는 개인기에 얼마나 격렬하게 반응 하는지를 검증 받았다. 이날 아이돌들은 성대모사와 유연성 춤 등 온갖 개인기를 펼치며 끼를 방출했다. 치열한 대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리액션을 보여준 아이돌 멤버는 베스티 헤연이었다. 헤연은 이날 몸무게 120kg 나가는 김준현을 업는데 성공했다.
마지막 테스트는 분노조절테스트였다. 예지와 하니 그리고 솔지는 최선을 다해 빈 캔을 쌓았지만 계속된 실패와 제작진의 방해에 분노 조절에 실패하며 화를 냈다. 그러나 온갖 방해와 실패속에서도 지민, 차오루, 리지는 해맑게 웃으며 보살돌로 등극했다.
'본분 금메달'은 상식테스트, 섹시테스트, 개인기 테스트, 집중력 테스트 등 베일에 쌓인 미션을 수행하는 여자 아이돌을 통해 반전 속내를 들여다보는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pps2014@osen.co.kr
[사진] '본분 금메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