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와 나’의 공식 바보콤비 강호동과 비아이가 YG엔터테인먼트 사장 양현석의 반려견 위탁 서비스를 맡았다. 그야말로 긴장 속에서 시작한 양현석 사장의 반려견 홍순이 키우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마리와 나’에서는 강호동과 비아이가 한 팀으로 나서 양현석 사장의 반려견 홍순이를 맡아 키우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홍순이는 양현석 사장의 반려견인만큼 등장부터 화려했다. 최고급 세단을 타고 나타나자 강호동과 비아이는 크게 긴장하며 홍순이를 맞았다. 특히 비아이는 소속사 사장의 반려견이라 더욱 긴장한 모습이었다.
비아이는 긴장한 얼굴로 홍순이를 보고 “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고 강호동도 “함부로 못하겠다”고 말했다. 홍순이는 두 사람을 보고 달려들어 반가워했지만 이들은 홍순이를 보고 안절부절 했다.
양현석 사장이 홍순이를 맡긴 이유는 두 가지였다. 아직 강아지 친구가 없는 홍순이에게 강아지 친구 만들어주고 지금까지 실수로 딱 한 번밖에 짖은 적 없는 홍순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것이었다.
쉽지 않은 수행과제를 떠안게 된 두 사람은 부담스러워하며 홍순이와 본격적으로 교감을 시도했다. 하지만 홍순이가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강호동은 비아이에게 양현석 성대모사를 요청했다. 비아이는 “어찌 감히”라며 망설였지만 강호동은 “기죽으면 안돼”라며 기를 살려줬다. 비아이는 양현석 성대모사를 하며 홍순이를 달랬고 강호동의 응원에 신나하며 성대모사를 했다.
특히 강호동은 양현석도 성공하지 못한 홍순이의 목소리 듣기 과제를 듣고 어떻게 하냐는 반응을 보였지만 비아이는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장님이 하라면 하는 겁니다”며 양현석에게 보내는 영상편지에서 “홍순이를 최고로 기쁘게 해드리겠습니다. 그 어떤 강아지보다 큰 소리로 짖을 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고 비장하게 각오를 밝혔다.
크게 긴장한 비아이에게 강호동은 “배우는 현빈, 원빈, 가요계는 한빈이다. ‘쓰리빈’이다”고 비아이의 본명 한빈을 언급하며 비아이의 기를 살려줬다. 한빈은 “말도 안 되는 조합이다. 내가 너무 작아지는 발언이었다”며 힘들어했지만 바보콤비 파트너 비아이를 위한 강호동의 응원은 계속됐다.
본격적으로 홍순이 돌보기가 시작됐지만 양현석이 내준 과제를 수행하는 건 쉽지 않았다. 홍순이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다른 시바견들을 데려왔지만 홍순이는 크게 겁을 먹었다. 두려움에 드디어 짖긴 했지만 좋은 상황에서 짖은 게 아니라 비아이는 “홍순이 중요한 사람 개다”며 긴장했고 강호동은 “여러 가지 상황 중에 이 상황만 안 나왔으면 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하지만 강호동과 비아이, 바보콤비는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최선을 다해 홍순이를 돌봤고 끊임없이 교감했다. 아직까지 제대로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지금껏 보여준 케미를 봤을 때 ‘미션 클리어’를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마리와 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