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EXID 솔지, 이쯤되면 '믿보솔'..명절의 여왕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2.11 08: 36

명절엔 믿고 보는 EXID 솔지다. 지난해 설 특집 파일럿으로 출격했던 MBC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올해 역시 그가 명절을 접수했다. 이쯤 되니 '명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역시 솔지는 음악 예능에 강했다. 
8일 방송된 설 특집 MBC '듀엣가요제'에서 솔지는 아마추어인 두진수 씨와 짝을 이뤄 이승철의 '서쪽 하늘'을 선곡, 무대에 올랐다. 보컬 트레이너 출신인 솔지와 실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두진수 씨는 환상적인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서로가 돋보이는 솔로 파트는 물론 흠 잡을 데 없는 하모니까지 그야말로 듀엣 무대의 정석이었다. 두 사람의 열창에 객석 곳곳에선 기립박수가 터져나올 정도. 연예인 패널인 데프콘 역시 "이건 미친 듀엣이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솔지 팀은 500명 중 477명의 선택을 받아 역전에 성공,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방송 직후 둘의 음원 발표를 바라는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복면가왕'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데 일등공신이었던 솔지는 이번 '듀엣가요제'에도 기분 좋은 예감을 안겼다. 
노래는 당연, 운동까지 잘하는 솔지였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2016 아이돌스타 육상·씨름·풋살·양궁 선수권 대회(이하 아육대)'에서 솔지가 속한 EXID는 씨름 경기에 출전했다. 준결승전에서 솔지는 투포환 선수 출신인 뚝심의 경리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이어 LE 역시 소진을 눌러 EXID가 나인뮤지스를 제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국 트와이스와 EXID가 승부를 봤다. 첫 경기에서는 모모가 혜린을 누르고 1승을 올렸고, 다음 경기에서는 LE가 큰 체구를 이용한 밀어치기로 승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제 남은 건 마지막 주자인 솔지와 트와이스 정연이었다.
솔지는 단연 슈퍼파워였다. 큰 키와 압도적인 힘, 여기에 수준급 기술까지 겸비해 자라나는 새싹인 정연을 무참히 짓밟았다. 걸크러시 파워는 '아육대'에서 더욱 막강해졌다. 
양궁 금메달도 EXID의 차지였다. 최다 우승팀인 포미닛을 준결승전에서 가뿐히 꺾고 결승에 진출한 EXID는 신흥강자 레드벨벳과 맞붙었다. 첫 주자로 나선 솔지는 첫 발에 6점을 쐈지만 마지막을 10점으로 마무리하며 제 몫을 다했다. 결국 EXID는 씨름에 이어 양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센스 덕목도 빼놓을 수 없다. 
솔지는 같은 날 KBS 2TV 설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본분금메달'에도 나와 연휴에도 '열일'했음을 입증했다. 하니와 함께 성대모사 릴레이로 안방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현숙을 시작으로 임원희, 이수영 등을 따라했는데 솔지의 분량은 '짤방'으로 각종 온라인에서 화제의 영상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명절에 강하고 파일럿 예능을 먹여살리는 솔지. 명절의 여왕임이 분명하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육대', '듀엣가요제'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