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 김수로와 김인권이 거구의 저승사자를 상대로 용감무쌍한 '어승저(어차피 승자는 저승사자) 맞짱'을 감행했다.
김수로와 김인권은 오는 24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극본 노혜영, 연출 신윤섭)에서 각각 전직 조직 보스이자 현직 펍 셰프 한기탁 역과 백화점 여성복 코너 워커홀릭 '만년과장' 김영수 역을 맡았다. 김수로와 김인권은 극중에서 '저승 동창생'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웃음과 슬픔을 오가는 짧지만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수로와 김인권이 거구의 저승사자를 상대로 한 판 대결에 나서는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김수로는 '전설의 핵주먹'답게 체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저승사자 앞에 다가가 비장한 표정을 지은 채 두 주먹을 불끈 쥐며 과감히 결투 도전장을 내밀었던 터. 하지만 이내 꿈쩍도 하지 않는 저승사자를 바라보면서 잔뜩 얼어붙은 '반전 행동'으로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하고 있다. 반면 김인권은 천국행 열차 가운데서 힘껏 소리치거나 자신을 제지하는 저승사자에게 잠시 반항하는 모습을 보였던 상태. 급기야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며 호소하는 모습으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김수로와 김인권이 저승사자에게 '어승저 맞짱'을 시도하는 장면은 지난달 7일 강원도 삼척 일대에서 촬영됐다. 극중 천국행 열차에 몸을 실은 기탁(김수로 분)과 영수(김인권 분)가 열차를 세워달라고 저승사자에게 반기를 드는 장면. 현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촬영장 한편에 서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돌아저씨'를 통해 급속도로 돈독해진 사이를 과시했다. 이어 저승사자 앞에서 재빠른 주먹 놀림을 선보여야 했던 김수로는 무술팀과 함께 팔, 다리 동작을 짜기 시작했던 상황. 평소 운동 마니아로 알려진 김수로는 숙련된 동작과 함께 미리 외워온 대본을 되뇌면서 연기를 구상하는 프로다운 면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김수로와 김인권은 준비해온 장면 분석을 토대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연기를 선보였다. 더욱이 김인권은 바로 앞 촬영에서 눈물을 동반한 먹먹한 감정 연기를 소화해낸 후임에도 불구하고, 저승사자에서 호소하는 장면에서 또 한 차례 절절한 감정을 표출하는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발휘했다.
제작진 측은 "김수로와 김인권이 죽음을 맞이한 두 주인공의 감정을 탁월한 연기력으로 그려내는 것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며 "'돌아와요 아저씨' 1, 2부에서는 김수로와 김인권의 다채로운 활약상이 중점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돌아와요 아저씨'는 저승에서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 이승으로 귀환한 두 저승 동창생들이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며,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판타지 코믹 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seon@osen.co.kr
[사진]신영이엔씨,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