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과 아이돌의 만남도 옳았다. 의외의 조합이라 만족도 역시 두 배다. 윤종신의 감성 멜로디와 '대세돌' 세븐틴 보컬 라인의 달콤한 목소리가 만나 초콜릿 같은 러브송이 완성됐다.
12일 오전 0시,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2월호 '초콜릿'이 베일을 벗었다. 2시간 전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된 데 이어 자정이 되자마자 각종 음악 사이트에 음원이 풀렸다.
'초콜릿'은 윤종신이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랜만에 내세운 달콤한 감성 발라드곡이다. 좋아하는 소녀에게 수줍게 어필하는 소년의 설렘 가득한 고백을 담고 있다.
너는 내게 유일했어/ 감히 내가 사랑이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girl only you/ 이렇게 아찔할 줄/ 이렇게 중독돼 버릴 줄/ 첨엔 알 수 없었어/ 이미 빠진 뒤에는/ 날 control 할 수 없어/ 며칠 밤이 지나갔는지
너는 달라 많이 달라/ 이미 스쳐 갔던 그녀들과는 달라/ 너만의 뭐가 있어/ 흔하지 않은 니가 좋아/ 우리 만들어 갈래/ 한번 느껴봐 줄래/ 나를 선택해 줄래/ 날 control 해주겠니/ 자 여기 있어 조이스틱
oh my chocolate/ oh my gosh 날 위한 거니/ 정말 날 위한 달콤한 날/ 아직 받기엔 모자라/ 너에게 줄 나의 달달함이 더 더 많은 걸/ listen my appeal/ just only for you my appeal/ 그 오랫동안 숨겨왔던/ 쉽게 말하지 못했던/ 진심이었던 널 향한 my appeal/ 떨려 tonight
누굴 선택해도 좋아/ 나의 솔직한 맘 너에게 전한 걸로/ 그걸로 만족할게/ 너는 알 필요 없어/ 얼마나 애태웠었는지/ 여하튼 끝낼 거니까/ 너의 선택 그대로/ 날 control 해 가겠어/ 마지막 나를 바라봐줘
이번 노래에서 윤종신은 소년의 설렘을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 그래서 선택한 보컬이 10대 보이그룹. 요즘 가장 눈에 들어오는 세븐틴 보컬 유닛에게 참여를 제안했고 후배들은 기꺼이 뜻을 함께했다.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 우지 등 세븐틴 보컬유닛 5인은 윤종신이 원하는 느낌을 200% 뿜어냈다. 풋풋하면서도 청량감 있는 소년의 감정을 잘 살려 달콤한 고백송을 완성시켰다.
윤종신 작사 작곡에 세븐틴 보컬라인의 목소리가 더해졌다니. 두 번 다시 없을 새로운 '케미'에 음악 팬들은 한없이 녹아내리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초콜릿'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