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와 조진웅, 그리고 이제훈의 호흡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영화 같은 드라마'로 호평이 줄잇는 tvN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이 손현주라는 급이 다른 특별출연을 추가하며, 그 무게감을 더했다.
특별출연 형식으로는 좀처럼 얼굴을 볼 일이 없었던 손현주의 출연은 SBS 드라마 '쓰리데이즈'를 통한 김은희 작가와의 인연으로 흔쾌히 성사됐다. 대본과 가편에도 없던 그가, 12일 방송되는 '시그널' 7회 방송을 위해 11일 촬영을 위해 나타난 것은 분명 인상적인 대목이다.
손현주의 출연을 단순한 '카메오'가 아닌 '특별출연'이라고 표현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손현주가 이번에 '시그널'에서 맡게 된 국회의원 '장영철'이라는 인물은 과거와 현재 모두에 그 모습을 드러내며 주인공들과 얽히고설킨 중요한 배역이기 때문. '1회성 화제'를 위한 단순 출연이 아닌만큼, 손현주의 존재감이 절실했던 것.
'시그널' 측 관계자는 OSEN에 "7회에서만 나오는 단발성 출연이 아니다. 극 후반부까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며, 주인공들과 사건에 대한 아주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청자분들이 보내주신 좋은 기대감을 끝까지 가져가고 싶어서 모시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그널'은 현재 6회까지 방영된 '시그널'은 주인공 차수현(김혜수) 형사가 죽음을 맞은 충격적인 상황. 과거와 현재의 무전을 통해 결과를 뒤엎는 구조상 앞으로 차수현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예측불허의 긴박한 상황이 이어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무전)로 연결된 현재와 과거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들을 다시 파헤치는 이야기를 다룬 '시그널'은 시청률 8%를 넘어서며 이미 호평과 흥행, 2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상태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 / gato@osen.co.kr
[사진] tvN 제공, 영화 '악의 연대기'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