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오는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쇼!음악중심’을 UHD(초고화질)와 HD(고화질)로 동시 생방송한다고 11일 밝혔다.
MBC 지상파 HD방송(채널 11-1번)과 UHD 실험방송(채널 52-1)에서 동시에 생방송되는 이번 ‘쇼!음악중심’은 UHD 전용 카메라로 제작돼 스튜디오의 생생한 현장감과 초고화질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과거 드라마나 다큐멘터리 등 사전 제작 프로그램과 일부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UHD 생방송을 진행한 경우는 있었다.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음악 쇼 프로그램을 촬영, 제작, 송출, 수신에 이르기까지 UHD 방송 전체 과정을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번 UHD 생방송 시스템은 MBC가 전체를 총괄하고, UHD 방송 관련 유기적인 협력을 진행해왔던 K2E, Visual Research, TV Logic, Pixtree 등 국내 업체들, Sony, Ikegami, Fujinon, Canon 등 해외 업체들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구축했다.
이번 MBC의 UHD·HD 동시 생방송은 UHD 제작 및 송출 프로세스에 대한 최종 점검이 가능한 단계로, 2017년 2월로 예정된 지상파 UHD 본방송이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음을 뜻한다.
MBC는 UHD 신호전송방식 비교, 각종 장비 간 UHD 신호 호환, 제작스튜디오와 주조정실 간 최적 전송네트워크 구축, HDR(High Dynamic Range) 신호 송수신 등 다양한 기술적 테스트를 병행해 향후 본방송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UHD·HD 동시 생방송이 국내 방송장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한국의 UHD 기술력을 세계에 알려 향후 한국 방송장비가 세계 UHD 장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MBC 방송인프라본부 관계자는 “MBC는 지상파 UHD 본방송을 위한 각종 제작, 송출, 송수신 테스트와 함께 다양한 UHD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것이며, 시청자와 함께하는 새로운 UHD 방송 서비스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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