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이 육남매 돌보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월 28일 ‘위대한 유산’에 합류한 김동현은 의외의 모습을 선사하며 ‘국민 삼촌’에 등극했다. 싱글남에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과연 아이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을까 우려가 됐던 것도 사실. 하지만 김동현은 강인한 체력과 눈높이 대화법으로 아이들과 금방 친해졌고, 아이들의 둘도 없는 보호자가 됐다.
MBC ‘위대한 유산’은 현주엽의 아들 준희, 준욱, 홍성흔의 딸 화리, 아들 화철, 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 김구라의 아들 MC 그리가 시골 체험을 통해 도시에서는 얻을 수 없는 ‘위대한 유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김동현은 지난 1월 28일 방송부터 합류해 아이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고 있다. 11일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강원도의 한 시골 마을을 체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동현은 준희의 생일이라는 현주엽의 문자를 받고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준희를 위해 미역국을 끓이고, 달걀말이를 하는 등 직접 생일상을 준비했다. 한편으로 환희와 MC그리를 시켜 선물과 케잌을 준비하게 했고, 준희를 위한 깜짝 생일 파티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후 동현은 아이들을 데리고 눈밭에서 같이 뒹굴었다. 아이들과 눈싸움도 하고, 아이들을 고무대야에 태워 썰매를 끌어주기도 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이종격투기 훈련을 통해 다진 체력을 과시했다.
이날 동현은 머리가 삐쳤는데도 거울 볼 시간도 없이 아이들을 돌봤다. 식사를 준비하고, 눈밭에서 같이 뒹굴고, 아이들과 뻥튀기 체험도 하는 등 바쁜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동현의 고군분투에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첫날 아이들의 갑작스러운 싸움에 당황하고, 아이들을 한 곳에 규합하지 못해 한숨을 쉬던 김동현. 어느새 아이들의 든든한 보호자이자 골목대장이 돼주며 ‘국민삼촌’에 등극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싸움에 아이들의 눈높이 맞춰 타이르고, 미래에 대한 고민에 빠진 환희와 MC 그리에게는 그 나이에 맞는 조언으로 환희와 MC 그리를 감동시켰다.
김동현의 합류로 더 결속력이 강해진 아이들. 프로그램도 더 풍성해졌다. 밤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해 아이들 보는 게 운동보다 더 힘들다고 귀여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 김동현. 김동현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위대한 유산’에서의 체험들은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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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대한 유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