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트와 섹시의 공존이다. 걸그룹 AOA의 유닛 AOA크림(유나, 혜정, 찬미)이 치명적 섹시함이 아닌 큐트 섹시로 돌아왔다. 연핑크로 무장해 소녀스러움을 살리면서도 눈빛에는 AOA의 섹시함도 함께 묻어났다. 그야말로 팔색조다.
AOA크림은 지난 11일 오후 11시부터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AOA CREAM 'Angels' Talk Salon'을 진행했다. 유닛 컴백에 앞서 AOA와는 다른 '소녀 소녀한' AOA크림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AOA크림은 앞서 스위트 크림 티저를 공개하며 AOA가 기존에 보여줬던 귀엽고 섹시한 면 외에 통통 튀는 매력 발산을 예고했다. 타이틀곡 '질투나요 베이비(BABY)'는 히트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의 곡으로, AOA의 새로운 유닛 형태인 만큼 '코스튬 플레이'와 '캣우먼' 등 독특한 콘셉트로 주목받아 온 AOA의 기존 콘셉트와는 확연히 다른 노선과 퍼포먼스를 선택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그동안에 보여줬던 요염하고 매혹적인 섹시를 벗고 사랑스러움과 귀여운 매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것. 의상부터 소녀의 파스텔빛 마음을 살려냈다. 또 세 멤버들은 각각 꽃과 하트, 별이라는 상징을 공개하기도 했다. 네일까지 산뜩하게 꾸민 AOA크림은 완전체 AOA와는 또 다름 매력이었다.
AOA크림 멤버들은 "이번에 네일도 엄청 신경 썼다. 하트하트하게 했다. 전체적으로 핑크와 하트를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의상에 대해서 설명하며 "2D 프린트를 사용해 붙였다. 다른 의상에도 레이스가 있는데 다 프린트한 거다"라면서 "AOA 의상과 다르게 파스텔컬러를 사용해봤다"라고 밝혔다.
AOA크림에게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이 완전체와는 또 다른 시도를 했다는 점. 그리고 이 색다른 시도가 AOA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중독적인 사운드와 신선한 매력, 그리고 멤버들 간의 시너지로 독보적인 새로움, 색다른 색깔로 완성된 AOA크림이다.
유닛명에도 다양한 가능성을 뒀다. 찬미는 "우리가 앞으로도 다양하나 콘셉트로 나올 수 있는데 발라드나 섹시한 콘셉트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가장 어울리는 이름 중에 유나의 아이디어로 크림으로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짧은치마를 입고 사뿐사뿐 걸으면서 '심쿵'할만한 요염한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했던 AOA. 이번에는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주는 남자친구에게 토라진 모습을 귀엽게 표현한 화나춤과 황소춤으로 대중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AOA와는 전혀 다른 색깔로의 차별화를 성공하면서, 걸그룹 유닛의 색다른 길을 연 AOA크림. 심쿵할만한 매력이 얼마나 만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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