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5개월의 공백기 동안 예능 학교에 다녀온걸까. 위너가 물오른 예능감으로 '컬투쇼'를 접수했다. 오랜만의 라디오 출연이라 멤버들의 열정은 대단했고 덕분에 시종일관 웃음이 흘러나오는 방송이 완성됐다.
위너는 12일 오후 2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나와 1년 5개월간 공백기와 지난 1일에 발표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공백기 동안 각자 악기를 배웠다고 밝혔고 자작곡에 대한 자부심도 자랑했다.
이어 멤버들은 더블 타이틀곡인 '센치해'와 '베이비 베이비' 라이브 무대를 가졌다. CD를 삼킨 듯한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현장 관객들은 물론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다. "이거 정말 라이브 맞나요", "위너 노래 진짜 좋네요", "오늘 같은 날씨랑 딱이네요" 등의 문자가 쏟아질 정도.
위너의 개인기와 센스 역시 대단했다. 멤버 이승훈은 개인기로 영화 '암살'의 이정재를 내세웠다. "왼쪽에 총알 자국 보이시죠"라는 대사를 맛깔나게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DJ컬투는 다른 멤버들에게도 같은 개인기를 요구했다. 그 중 남태현은 대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엉뚱한 이야기를 했다. 이를 들은 컬투와 멤버들, 현장 관객들은 남태현의 센스에 배꼽을 잡고 웃었다.
김진우는 특별한 습관을 고백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영화 '베테랑'을 보는 까닭에 100번 이상 관람했다는 것. 화장실을 극장으로 사용한다는 그는 즉석에서 '베테랑' 속 유아인의 '어이가 없네' 대사를 따라해 눈길을 끌었다.
강승윤은 과거 '하이킥' 시리즈에 출연했을 때 엑스트라 모두와 일일이 손을 잡고 인사를 나눈 미담으로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송민호는 미술에 대환 관심과 전시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남태현도 '배우학교'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진정성을 뿜어냈다.
방송 말미 위너는 "다음 달 12~13일 콘서트를 연다. 어머니를 모셔와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연간 프로젝트로 신곡도 자주 내고 방송도 많이 출연할 테니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위너는 지난 1일 '센치해'와 'BABY BABY'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새 미니앨범 'EXIT:E'를 발표했다. 1년 5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깬 위너는 이날 '컬투쇼'를 비롯해 13~14일 팬사인회, 14일 SBS '인기가요' 출연 등으로 팬들을 만난다.
또 다음 달 12~13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WINNER EXIT TOUR IN SEOUL'을 열고 데뷔 1년 반 만에 역사적인 순간을 맞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컬투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