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대부' 이경규의 예언이 현실화 됐다.
tvN ‘배우학교’가 예능,다큐, 드라마를 넘나드는 신선한 구성과 볼거리로 시선몰이에 성공했다.
‘배우학교’는 첫 방송부터 예능적 웃음과 진지한 고민, 그리고 성장하는 연기 학생들의 모습이 다채롭게 담겨있는 ‘다큐스러운 예능’이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예능의 끝은 다큐다. 다음 예능 대세는 다큐성 예능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한 것이 새삼 상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배우학교’를 연출하는 백승룡PD는“‘배우학교’에서 연기 선생님 박신양과 연기 학생7인은 연기를 향한 진정성을 갖고 혹독한 연기 수업에 임한다.출연진 모두 억지로 웃기지 않지만 함께 수업을 받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예측할 수 없는 재미가 발견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2회에서는 장수원을 변화시킨 박신양의 연기 학생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교육방법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수원은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하는 성격으로 ‘배우학교’ 첫 자기 소개 수업시간 이후 자퇴를 결심할 정도로 많이 힘들어했다. 하지만 박신양은 매 수업시간마다 장수원을 다그치기보다 옆에서 지켜보며 이해해주고 실패를 격려해뒀고, 이에 장수원은 억눌러왔던 감정이 폭발해 끝내 눈물을 흘리게 된 것.
이후 장수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선생님에 대한 생각이 첫날과는 많이 바뀌었다. 믿어야겠다”고 느꼈다며 “오늘 나도 감정이 있구나.로봇이 아니구나.선생님이 그걸 깨닫게 만들어 주었다”고 ‘로봇의 변화’를 알렸다.
‘로봇’장수원의 변화에 누리꾼들은 “박신양 인생선생님 등극”, “배우학교 보면서 웃다가 울다가 했어요”, “장수원이 멋진 선생님을 만난 듯”, “로봇 장수원의 변화 기대하겠습니다”, “저도 박신양 같은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이 날 방송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발성수업과 창의적인 연기를 배울 수 있는 ‘사물 연기’ 수업시간이 이어지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배우학교’ 2회는 평균 시청률 2%, 최고 시청률 2.6%를 기록했으며 tvN주 시청층인 20대에서40대 시청층에서 평균1.2%, 최고1.7%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위너),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이 출연한다. / nyc@osen.co.kr
[사진] '배우학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