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꼬 부부' 김가연과 임요환이 혼인신고 5년만에 결혼식을 올린다. 이들의 결혼식은 '국민 MC' 유재석이 사회를 본다고 알려져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임요환과 김가연 부부의 소속사인 나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OSEN에 "두 사람이 오는 5월 결혼식을 올린다"며 "유재석 씨가 사회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재석은 김가연의 부탁을 받고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가연은 오래 전 유재석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었고 유재석은 워낙 주말에 촬영 스케줄이 많긴 하지만 시간이 맞는다면 사회를 봐주겠다는 약속을 했었다고 한다. 김가연과 유재석은 동갑내기 친구로, 그간 다양한 에능 프로그램에서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또 김가연은 최근 진행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녹화에 깜짝 게스트로 출연해 유재석과 예능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8살 연상 연하 커플인 임요환과 김가연은 2010년 열애 사실을 공식화한 후 이듬해 2월 혼인신고를 마쳤다. 결혼식은 생략하고 법적 부부가 된 것. 이에 대해 김가연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주변의 이야기가 워낙 많아 스트레스였다. 결혼식을 나중에 하더라도 서류상 먼저 부부가 되자는 생각에 결혼식보다 혼인신고를 먼저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예 결혼식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결혼식을 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이에 김가연은 "내가 50살이 되기 전에 하기로 했다"고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선언을 하기도 했는데, 결국 지난 해 8월 딸을 순산하며 결혼식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세우게 됐다.
이미 정식 부부 사이기는 하지만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더 행복한 날을 기약하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 더욱 아름다울 수 있기를 바란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