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속 조진웅과 김혜수가 뜻밖의 '알콩달콩 케미'를 발산하고 있다. '시그널'을 즐기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12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연출 김원석, 극본 김은희)' 7화에서 과거의 이재한(조진웅 분)은 형사기동대 최초 여순경인 차수현(김혜수 분)의 군기를 확실히 잡았다.
"기동대 순찰 차량 운전도 못하는 게 무슨 순경이냐"고 구박하면서도 이재한은 차수현의 운전 연습을 도맡았다. 하지만 답답한 마음에 "쟤 답 없다. 쫓아버려"라고 발끈했고 차수현은 그렇게 이재한의 구박 속에서 성장했다.
그러는 사이 짝사랑이 시작됐다. 차수현은 이재한에게 구박받으면서도 그를 좋아하게 됐다. 캔커피를 따로 챙기면서 수줍게 애정을 내비쳤는데 "기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이라는 메시지 옆에 하트를 그렸다가 느낌표로 색칠하며 수줍은 짝사랑을 알렸다.
이재한은 점점 형사기동대의 유일한 여순경인 차수현을 인정해갔다. 운전 연습을 핑계로 조용히 불러내 차수현에게 특별 전화 임무를 시킨 것. 대도사건과 대규모 비리에 얽힌 블루 다이아목걸이를 찾아야 하는 이유에서다.
이재한은 차수현에게 "이건 우리 둘의 극비수사다"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를 짝사랑하는 차수현은 흐뭇하게 웃었다. 결국 그는 이재한이 맡긴 임무를 해냈고 블루 다이아목걸이를 팔려는 신다혜의 정체를 밝혔다.
매주 안방에 영화 한 편을 선사하는 '시그널'이다. 무전기로 엮인 현재와 과거 형사들의 사건 해결도 흥미진진하지만 1995년부터 시작된 차수현과 이재한의 '티격태격 케미' 역시 또 하나의 볼거리임이 분명하다.
'응답하라 1988' 못지않은 조진웅과 김혜수의 '응답하라 1995' 러브스토리에 안방 시청자들은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시그널' 방송 캡처